중소기업의 코스메틱 제품 공구를 진행했습니다.

최초 진행시, 인플루언서와 수익쉐어 방식으로 3,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며

60만원 피드 광고비를 들여, 3000%가 넘는 효율을 보았습니다.

대표도 너무 놀라워하며, 이렇게만 하면 대박나겠다고 좋아하였고...

이후 여러차례의 공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전부다 수익쉐어 방식은 아니었기에, 저희가 선납한 제휴 비용도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마케팅비가 슬슬 밀리기 시작하였고, 이에 대해 지속적인 납부요청을 하자...

띡하니 카톡으로 엑셀파일 하나를 보내왔습니다.

거기에는 제품 원가, 배송비, 인건비 등등과 판매 수익을 비교한 정산내용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1억이 넘는 금액을 손해봤다는 것입니다.

그 엑셀파일 대로라면, 공구자체가 최저가로 들어가다보니 기본 50% 정도 할인을 해야 하고

그 할인가에서도 인플루언서가 매출액의 30~40% 정도를 가져가는데...

거기에 무료배송이 끼니, 팔릴 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매출손익에 대해 사전 고지 받은 게 없고

브랜딩이 안된 제품의 경우, 매출 상승과 제품 구매이력이 추후 홍보효과와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견일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단순히 "너희 때문에 몇억 손해봤다"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인데... 답답한 상황입니다.

달라고 하면, 안주겠다는 말은 안하고... 회사가 너무 어렵다. 거래처들 비용이 다 밀렸다.

직원들 월급을 못주었다 하면서도... 올 여름에만 신제품이 3종이 나오고 관련해서

네이버 검색(브랜드검색 포함)광고나 쇼핑광고도 꾸준히 하는 모습입니다.

본래 친분이 있던 사이라, 좋게 해결해보려... 제가 아는 판매처 소개나 사진촬영같은 홍보서비스도

무료로 해주면서, 좋게 설득하는데.... 본인이 필요한 것만 쏙 빼먹고는 여전히 돈 줄 생각은 전혀 없네요.

받아야 할 돈은 3천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법적으로 가야할 거 같긴한데...

비용소요나 정신적 소모가 큰 일이고... 사람을 잃는 일이라 고민이 많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