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vs. 올리브영

무신사 뷰티페스타에 다녀왔어요. 뷰티페스타는 처음이었는데 티켓이 왜 1분 만에 매진되었는지 이해가 되었죠. 

🔽 실제로 받아온 샘플들

이번 행사의 목적은 확고해요. '넥스트 뷰티'라는 방향성하에 다양한 입점 브랜드와 고객을 만나게 해주는 '연결고리'가 되는 거예요. 무신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를 오프라인 고객에게 소개해주며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2️⃣ 행사 개요

이번 행사는 3개 공간에서 약 40여 개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게 구성되었어요. 가장 메인 공간을 토탈 존으로 아이언 빌딩 1~2층에서 약 26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어요. 다 둘러보는 데에는 약 1시간 반 가량 소요되며,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했죠.

두 번째 공간은 포인트 존으로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 위치하며, 색조와 프래그런스 10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특히 향기 브랜드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죠.

마지막 공간을 맨즈 존으로,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 조성되었고, 맨즈 뷰티 5개 브랜드가 위치해 있었어요.

3️⃣ 이번 행사의 특별한 점

성수하면 무신사죠. 무신사는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들과 제휴를 맺어, 티켓 구매자들에게 연계혜택을 제공했어요. 성수동을 방문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무신사 뷰티페스타를 다양한 방면으로 알렸죠. 그라펜 성수 스토어, 네이처 리퍼블릭 성수역점 등에서는 인기 상품의 샘플을 증정하고, 헤어 및 네일숍에선 시술 할인 혜택, 그리고 베커린 성수점, 다이닝목로 성수점을 비롯한 다양한 F&B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했죠.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점도 특별해요. 이번 무신사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 중 약 80%가 중소, 중견 인디 브랜드들인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이 브랜드들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고객의 입장에서 페스타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뷰티 제품은 직접 '체험'해 보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직접 발라보고 써보니, 내가 몰랐던 가성비 좋은 브랜드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무신사만 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뷰티와 패션의 협업이에요. 무신사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많은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죠. 무신사 뷰티 역시 이런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의 기회가 있어요. 이를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죠.

뷰티 페스타에선 '에뛰드'와 '에이이에이이(aeae)'가 함께 만든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만날 수 있었죠. 기존 에뛰드와 다른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에뛰드Xaeae '하입카키 컬렉션' 🔽

이외에도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와 수영복 브랜드 '데이즈데이즈'가 협업한 하이라이터 4종과,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힐'과 '세터(SATUR)'의 협업 제품도 인상적이에요.

이제 이런 브랜드들은 고객들과의 첫 만남은 이루어냈는데요, 이후의 CRM은 브랜드들의 몫이겠어요.

4️⃣ 무신사 뷰티 실적

무신사 뷰티는 2020년 4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현재 약 1700여 개의 브랜드와 함께하고 있어요. 올해 특히 무신사는 뷰티에 큰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인데요. 에스파 '카리나'를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무신사만의 차별화된 '넥스트 뷰티'를 전달하고자 해요.

이 결과일까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약 94% 증가했어요. 8월 당월 기준 신규 고객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443%나 증가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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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가 뷰티 업계의 절대 강자 올리브영을 이길 수 있을까요? 저는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올리브영보다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페스타를 통해 기존 브랜드들의 무신사 전용 상품의 기회, 그리고 신진 브랜드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무신사만이 할 수 있는 뷰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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