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무에 부글부글…입점 상인들 "환불 정책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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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 중이던 쇼핑 앱 테무가 입점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테무의 '반품 없는 환불' 정책과 대금 정산 지연으로 수익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30일 중국 현지 언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테무 입점 상인 100여명이 전날 테무를 운영하는 핀둬둬(PDD)홀딩스의 중국 광저우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사무실 내부까지 들어갔지만, 공안의 개입 이후 해산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상인은 자신을 '피해자'라고 소개하면서 지난해 테무를 통해 4000만위안(약 76억47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고객 환불과 불만을 이유로 300만위안의 벌금이 공제되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수익이 날아가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고객이 환불을 원하면 물건은 돌려받지 않지만, 그 물건을 판매한 입점 상인에게 판매가의 두 배 이상의 벌금을 부과한다"면서 "매출이 늘면서 벌금도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