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제작 비용, 적정 수준은?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은 '누가 방송을 만드는가'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가 구비한 장비나 모바일을 통해 직접 방송을 송출하는 '셀프 제작'과 전문 스튜디오를 통해 방송 제작 및 송출하는 '제작 대행'이 그것이죠. 이 두가지의 방법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셀프 제작 : 판매자가 직접 제품 설명 및 고객 소통 가능 ↔ 상품 전시, 조명 및 효과 활용 등에서 방송 품질 저하
제작 대행 : 전문 장비 및 스튜디오 활용으로 방송 품질 상승 ↔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 발생

최근 제작 대행 분야에서 적정한 가격 수준을 놓고 판매자와 대행사의 의견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어요. 판매자는 "매출액도 보장되지 않는데 현재의 제작 대행 가격은 너무 부담된다"고 말합니다. 제작 대행에 맡겨 오다가 매출이 나지 않아 셀프 제작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라이브커머스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대행사는 "투입되는 장비와 인력을 고려하면 현재도 수익이 높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제작 대행 분야는 대행사 간 경쟁이 심화되며 방송 1건을 10만원대에 진행해주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제작 대행의

'적정 비용' 수준은 얼마인가요?

라방바 데이터랩이 뉴스레터와 커뮤니티 단톡방을 통해 업계 종사자 분들께 여쭈었습니다. 브랜드 및 판매자 5팀, 제작대행사 6곳에서 응답을 보내주셨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제작대행사 83% ‘정액형’… 적정 제작대행비 176만원

제작대행사의 83%는 방송 매출액 관계없이 고정 가격을 지불하는 ‘정액형’을 선호했습니다. 제작대행사가 생각하는 적정 제작대행비의 평균은 176만원이었습니다. 제출된 응답 중 가장 높은 금액은 200만원이었고 가장 낮은 금액은 130만원이었습니다. 혼합형을 의견으로 제출해주신 제작대행사도 있습니다. 혼합형은 고정비 50만원에 방송 매출액의 5%가 적절하다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브랜드 및 판매자 60% ‘정률형’… 적정 수수료율 방송 매출의 8%

브랜드 및 판매자의 60%는 방송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지불하는 ‘정률형’을 선호했습니다. 브랜드 및 판매자가 생각하는 적정 제작대행 수수료율의 평균은 8%였습니다. 제출된 응답 중 가장 높은 수수료율은 10%였고 가장 낮은 수수료율은 5%였습니다. 정액형을 의견으로 제출해주신 브랜드 및 판매자도 있었습니다. 정액형을 응답해주신 브랜드 및 판매자 중 가장 높은 금액은 150만원, 가장 낮은 금액은 50만원이었습니다.

조사에 참여해주신 브랜드 및 판매자들의 방송 평균 매출액 비율입니다. 조사 참여자 중 방송 평균 매출액이 1백만원 미만인 팀이 40%, 1백-3백만원 20%, 8백-1천만원 20%, 1천만원 이상인 팀이 20%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