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옥외광고 트렌드] LG가 하면 SK도 한다!

2024.09.26 14:04

DOOH애드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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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는 '대세감'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지역에 대규모 옥외광고 집행을 통해 브랜드/제품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감각을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옥외광고는 경쟁사 간 광고 경쟁이 발생합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콘텐츠는 광화문, 종로, 을지로입구, 명동 지역에 진행된 LG와 SK 광고 사례입니다. 두 기업 계열사 중 통신사 계열사인 LGU+와 SKTelecom 그리고 KT 세 통신사가 현재 AI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KT AI 광고에 대응하여, 이번 8월 LG와 SK 광고가 해당 지역에 대대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두 기업 계열사의 광고 사례, 특징, 광고 성과를 분석한 8월 옥외광고 인사이트를 소개드립니다.

8월 옥외광고 트렌드 분석 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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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 LG가 하면 SK도 한다!

광화문, 종로, 을지로입구, 명동 지역은 직장인 밀집 지역이기도 하지만, 관광을 목적으로 한 많은 방문객이 찾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특히 광화문은 서울의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 청계천이 위치해 있으며, 경복궁, 덕수궁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평일에는 직장인 중심 지역이지만, 주말에는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 관광객이 밀집되는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적 특징을 반영하여 광화문을 중심으로 LG 계열사, SK 계열사의 광고가 해당 지역에 대대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광화문 지역을 타겟팅 한 LG :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써 광화문 매체 활용

광화문에 위치한 빌보드 옥외매체를 중점으로 LG 계열사들의 광고가 총 7개 진행되었습니다. LG전자, LG생활건강 내 뷰티 브랜드(THE WHOO, THE FACESHOP, CNP Laboratory), LG Puricare, LG U+의 브랜드 및 서비스/제품 광고가 게시되었습니다.

1-1) LG전자, 24년 만에 진행한 브랜드 광고

LG전자의 기업 광고는 24년 만에 진행된 광고로, '공간. 미래. 연결하다'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으로 변화하는 LG전자의 미래 비전 및 신사업에 대한 브랜드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종합편으로 이와 연결되는 개별 광고 제작을 통해 LG전자의 신사업 영역을 홍보될 예정입니다.

옥외광고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대규모 인원에게 규모 있는 광고를 전달함과 동시에 화려한 이미지로 미디어 아트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담고 있어, 해당 광고를 기반으로 LG전자의 신사업 홍보와 변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광화문 방문객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1-2) LG전자 퓨리케어 얼음정수기, 얼음정수기 시장의 신흥 강자

정수기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얼음정수기 분야에 LG전자가 8월 처음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면서 옥외광고를 진행했습니다. 더운 여름 날씨를 겨냥한 LG전자 얼음정수기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의 광고가 광화문에 진행되었습니다.

옥외광고는 외부에서 보는 광고라는 점에서 광고를 볼 때 사람들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더운 여름 시원한 얼음이 강조된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빠르게 제품을 인지시켜, 얼음정수기 시장에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LG 얼음정수기 키워드 검색량도 옥외광고 진행 전 대비 진행 후 287%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3) LG U+ AI 익시(ixi), 통신사 AI 시장 우위 싸움

LG U+의 경우 6-7월 KT에서 대규모 옥외광고에 대응해서 LG U+ AI 광고가 진행되었습니다. AI 브랜드 ixi(익시) 서비스의 신규 슬로건인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를 활용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기술에 대한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통신사가 AI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6월 생성형 인공지능 ‘익시젠’을 출시로, AI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타 통신사들의 경쟁에서 더 높은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인지도를 높이기 차원으로 옥외광고를 진행했습니다.

6월 대대적인 광고 진행을 통해 5월 대비 키워드 증가량이 급증(24년 5월 대비 981% 증가)했습니다. 다만, 1개월이 지난 이후 인지로 넘어간 단계에서 재검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옥외광고에도 한계 효용이 있습니다. 한 지역에서 최대 2개월 정도를 한계 효용(* 단, 소재를 변경하면 한계 효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LG U+ 광고는 한계 효용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됩니다.

1-4) LG생활건강, K-뷰티 기반 외국인 대상 광고 효과 기대

LG생활건강에서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THE WHOO에서 새로운 모델로 최근 눈물의 여왕의 '김지원'을 발탁했습니다. THE WHOO의 핵심 타깃 중 하나인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김지원이 모델로 광고한 영상을 옥외광고로 진행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뷰티 브랜드 THE FACESHOP과 CNP Laboratory의 경우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 K-뷰티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상승했습니다.

광화문은 외국인 관광객이 필수적으로 찾는 코스 중 하나로, 경복궁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제품 노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2) 신사업에는 노출이 중요, SK : 전 지역 매체를 활용한 노출 극대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 확산

광화문, 종로, 을지로입구, 명동 전 지역의 다양한 매체에 SK엔무브와 SKTelcom 광고가 진행되었습니다. SK엔무브의 경우 전 지역 7개 빌보드, 역 주변 버스정류장 LED 광고를 대규모로 진행했습니다. SKTelecom의 경우 광화문, 을지로입구, 명동 5개 매체에 통신사 광고 및 갤럭시 신제품의 구매를 독려하는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2-1) SK엔무브, 대규모 노출을 통한 확장된 브랜드 이미지 각인

SK엔무브는 기존 기유 유베이스(UBASE), 윤활유 지크(ZIC)로 알려진 기업이었습니다. 2022년 국내 최초 냉각 플루이드를 개발함으로써 액침냉각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기존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윤활유 기반의 브랜드 이미지를 넓혀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로 새롭게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유와 이동욱을 모델로 활용하여, 냉각이라는 소재를 떠올릴 수 있는 풀장에서 '열'과 관련된 키워드로 티키타카하는 두 사람의 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주식에 민감한 30-50대 직장인들이 밀집한 광화문, 종로, 을지로입구, 명동의 빌보드 매체와 버스정류장 매체를 대대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및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대세감을 인지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액침냉각이라는 키워드 검색량이 7월 대비 8월 90% 증가했습니다.

2-2) SKTelcom, 통신사 AI 시장 우위 싸움

2분기 통신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통신사 3사 모두 AI를 중심으로 사업의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LG U+ 에서는 익시를 중심으로, SKT에서는 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해외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텔레 LLM 개발하여 마케팅, 유통망부터 사내 업무 영역까지 AI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통신사 간의 AI 사업 경쟁으로 인해, 옥외광고도 어떤 통신사가 대규모로 홍보하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6월 KT AI 사업의 대대적인 홍보에 대응하여, LG U+ 와 SKT 모두 옥외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옥외광고는 현재 대세인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는 광고 수단입니다. 대대적인 옥외광고 진행은 현재 브랜드의 성장세, 대세감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쟁사의 옥외광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또한 옥외광고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SKT AI 키워드 검색량이 7월 대비 46%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AI 광고 외에 통신 시장의 점유율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주패스, Galaxy 신제품 출시 혜택 등을 광고하는 서비스 광고도 함께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