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의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의 다음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뷰티컬리는 새벽 배송을 강점으로 1년 만에 누적 구매자 수 400만 명을 돌파했으나, 아직 시장에 안착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광고모델이었던 블랙핑크 제니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뷰티컬리는 앞으로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1. 뷰티컬리의 성공 요인과 제니 효과

뷰티컬리는 지난해 11월 출범하여 시세이도, 라 메르, 아르마니 뷰티, 시슬리 등 럭셔리 브랜드와 헤라, 설화수 같은 K-뷰티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켰습니다. 특히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기용하여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이로 인해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니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으나, 이와 동시에 샛별배송 서비스와 피부 타입별 큐레이션 서비스도 주요 특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 경쟁 상황과 뷰티컬리의 과제

그러나 경쟁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쿠팡의 '로켓럭셔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쿠팡은 새벽 배송과 최저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소매업체인 올리브영과 다이소도 높은 점유율과 성장세를 보이며 뷰티컬리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뷰티컬리는 명품 브랜드 수에서 쓱닷컴이나 롯데온에 밀리고 있으며, 카카오 선물하기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들 또한 뷰티컬리에 입점하지 않아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3. 향후 전략과 전망

제니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뷰티컬리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단독 상품과 향상된 교환·반품 서비스를 강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마켓컬리의 성장 정체가 뷰티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자체제작(PB) 상품 부재와 브랜드 인지도 제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컬리는 다양한 럭셔리 뷰티 브랜드와 단독 기획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뷰티컬리는 제니 효과를 넘어 새로운 전략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