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셀프 브랜딩에 대한 관심은 몇 년 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여러 채널에서 주목받는 마케터 분들을 보면서

🤔 "내 자신을 마케팅할 줄 모르면서, 마케터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천천히 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5월 말부터 '꾸준함'만을 무기로 링크드인에 글을 써오면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팔로우해 주셨지만
. 더 임팩트 있게 나를 알릴 수 없을까?
. 더 파급력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체계적으로 하면서 1인 브랜드가 된 분들도 많은데?
하면서 마음이 조급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제 초심을 잡아주는 실화탐사대 영상을 봅니다. ㅎㅎㅎ 충북 옥천에 면도칼과 시트지만 들고 다니며 점심값만 받고 상가에 멋진 글씨체 장식을 남기는 추교은 할아버지는 그 흔한 핸드폰도 없습니다. 글씨 장식을 부탁하고 싶어도 철저히 우연에만 기대어 마주쳐야만 추교은 님의 글씨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심지어 5년이나 기다려 글씨를 받은 분도 있다고 합니다.

한 명이라도 고객을 더 만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채널을 열어두는 요즘 마케팅과는 참 다르죠?

노인이 된 할아버지는 43년 동안 이 글씨체를 남기고 다녔지만 아직도 "글씨에 빠지다 보면 정신을 못 차린다"라고 말해요.

이걸 보면서 진정한 셀프 브랜딩의 목적은 '평생 내가 빠져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집중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저의 가치관 설정에 링크드인 활동도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묵묵히 무채색의 글을 꾸준히 올린 저와 결이 비슷한(?) 분들과 닿는 일이 많아졌어요. 묵묵히 본인만의 고유한 영역을 새로 개척하고 평생 다듬어가는 것, 그래서 자연히 사람들이 나에게 찾아오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계신 분들이요.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표정이 참 평안하고, 뿌리가 단단하고, 다른 사람의 고민을 본인의 일처럼 고민해 준다는 것인데요. 이런 분들을 보며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 다행입니다.

물론 SNS 특성상 알고리즘을 위해 아주 가끔 개인적인 글도 올리고, 더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한 접점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앞으로 활발히 할 예정인데요. 😅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평생하고 싶을 뿐인데, 먹고 살 걱정도 해야 해.'라는 고민으로 열심히 살고 계신 분들과 더 교류하고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 영상을 보면서, 삶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uplYNxaEeB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