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외광고대행사
3년차 마케터 김사원입니다.
입사 6개월 이후부터
'인콜'이란 걸 받게 됐습니다.
제가 쓴 매체 홍보 포스팅을
통해서 문의를 받는다는 것이
매우 긴장되면서 압박감이 많았습니다.
괜히 제가 실수해서 광고하시려던
광고주가 떠나가는건 아닌가
하고 말이죠. (초반엔 주로 팬클럽
관계자 분이나 개인이 많아서 정보에
예민하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
한 1년 동안은 어떻게 광고문의
응대해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전화와 개인카톡뿐만
아니라 오픈톡, 메일문의 등등
인콜 채널도 다양하게 늘어서
'채널마다 특성을 고려해야 되나'하고
고민만 더 깊어지기만 했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채널에 따른 응대
프로토콜 달라져야하는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저 자신에게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일 고난이도가1:1 오픈톡 쪽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오픈톡을 열고나서 응대할때
익명의 광고주가 매체 '가격'만
띡 물어보셔서 어떻게 응대해야되나
전전긍긍하면서 친절하게 가격을
알려드리면 저에게 DB를 주시고
광고 계약을 하실까 했는데요.
결국 가격만 듣고 떠나시더라구요. ㅠㅠ
대화 불가까지로 이어지면
진짜 현타 왔었어요... OTL
그런 날은 몇 시간 동안 일이
손에 잘 안 잡히고,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계속 정답 없는 고민만
이어가던 적도 있었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인데 세상 이런
똥손이 다있나 싶지만 당시의 마음과
가장 비슷한 듯 합니다... ㅋㅋㅋ)
지금은 노하우가 쌓인 것도 있겠지만
좀 더 여유 있게 응대하게 되었습니다.
마인드가 바뀌게 된 것인데요.
저의 전문성을 스스로 믿으면서
문의하는 분들 중에 광고 꼭 하실
광고주는 반드시 DB를 알려주실 거라고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처리해야 될
To do list들을 하고 있으면,
알려주지 않을 것 같은 분들도
놀랍게도 알려 주시더라구요. ^^
전에는 대부분 놓치고 자괴감이
들었었는데, 마음가짐이 바뀌니까
응대에 관한 부담도 줄어들고
더 효율적이게 되었습니다.
말투 하나하나 토씨 하나하나도
분명 중요하지만 그걸로 고객들이
본인의 귀중한 개인정보를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줄 분들이라면 어떻게 해서도
주셨을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던지 그런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된다면 애걸복걸 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알려주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기반은 당연히 '신뢰'이겠지요.
이 사람(or 업체)가 나의 개인정보를
허투로 쓰지 않을거라고 확신이
들면 주실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김사원님의 인콜 성공률은 어떻게 되나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요즘엔 반타작
가까이 하는 것 같습니다. ^^;;
초반엔 10% 미만으로 성공했던
것에 비해선 장족의 발전이지요.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겠지만,
보스님들도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
쌓아가는 전문성을 믿고 대체불가한
영역을 넓혀가신다면 좋은 성과가
있으실 겁니다. 함께 파이팅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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