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킷을 사지 마라(Don't Buy This Jacket)’, ‘새것보다 더 좋아(Better Than New)’ 등 친환경을 주제로 의류 업계로서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한 미국의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가 이번에는 ‘언패셔너블(Unfashionable)’이라는 캠페인을 24년 6월 전 세계적으로 시작하였다. 파타고니아가 진출한 글로벌 국가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언패셔너블 캠페인은 기후위기 시대 소비주의의 정점에 있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과 행동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환경 캠페인이다. 유행에 좌우되지 않고, 고품질이며 내구성이 있는 옷을 오래 입는 것의 중요성, 이러한 파타고니아의 철학을 '언패셔너블'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이 캠페인의 하나로 다큐멘터리 영화 ‘쓰레기 시대(Shitthropocene)’라는 영화를 전 세계적으로 공개하였다. 생존을 위해 인류 초기부터 비롯된 소비가 오늘날 필요 이상의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유머러스하게 풍자했다. 영화에서는 소비 중심 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역시 파타고니아가 발신하는 메시지인 만큼 파격적이다. 시장에 끼치는 파급력도 대단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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