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로스 해킹 에이전시에서 근무 중인 고독한 철학자입니다. 오늘은 파워링크 계정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우선, 초기 셋팅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파워링크 키워드를 무조건 검색 노출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정말 그럴까요? 그게 최선일까요? 그렇게 말하는 대행사 담당자가 있다면, 당장 계약을 해지하고, 저에게 문의를 주시면 광고 성과를 최선을 다해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ㅎㅎ

브랜딩 목적이라면, 당연히 검색 노출이 유리하겠죠. 하지만 광고 효율을 고려한다면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검색 노출을 무리하게 고집하다 보면 비용 부담이 너무 커져서 광고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 그러면 초기 셋팅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전에 광고를 집행한 적이 없거나, 데이터가 부족해서 완전히 새롭게 셋팅해야 하는 경우를 가정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우선 해당 업체의 파워링크 최대 입찰가를 정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 계정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입찰가 상한선을 유지하겠다"**라는 원칙을 세우는 거죠. 이 입찰가는 계정마다 다르지만, 보통 하루에 20~30회의 클릭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의 입찰가를 최대치로 정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광고비가 300만 원(vat 포함)이라면, 하루 예산은 대략 10만 원이 될 겁니다. 그러면 최대 입찰가는 10만 원을 30회로 나눈 3,300원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입찰을 설정했을 때, 당연히 검색 노출이 안 되는 키워드도 있을 겁니다. 그런 키워드는 과감히 포기하고, 검색 노출은 안 되지만 더보기를 눌렀을 때 나오는 지면에서라도 클릭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해당 입찰가로 설정해 둡니다. 보통 모바일에서 검색량이 많은 업체라는 가정 하에, 모바일 4위를 3,300원으로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초과하는 키워드는 그냥 3,300원으로 설정한 채 입찰가를 유지합니다.

그렇다면 1, 2, 3위 입찰가의 마지노선은 어떻게 설정할까요? 사실 정해진 건 없습니다. 저는 적당한 구간을 임의로 설정하고, 그에 맞춰 입찰가를 나눠 설정합니다. 그리고 키워드를 광고 그룹별, 캠페인별로 매일 일일이 조정하기에는 리소스가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아래 이미지와 같이 즐겨찾기 기능을 활용합니다.

즐겨찾기로 키워드를 설정해 두면, 각 구간별로 일괄적인 입찰가 조정이 가능해져서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순위로 입찰가를 맞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모바일 1위에 5천 원으로 설정한 키워드가 있었는데, 갑자기 입찰가가 6천 원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생기면 해당 키워드를 2위로 옮기는 식으로 조정합니다. 이렇게 매일 입찰가를 조정하는 이유는 다른 업체들도 매일 입찰가를 변경하고, 새로운 경쟁업체들이 등장하는 등 변동 요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유가 된다면 자동 입찰 툴을 사용해 분 단위로 입찰가를 조정하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하루에 한 번, 아침에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설정한 입찰가 구간대로 조정했는데도 광고비 소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입찰가 구간의 최대치를 조금씩 올려가며 소진 추이를 살펴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