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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케팅 성향은 어떨까? 마케터의 MBTI

2024.07.15 08:30

큐레터

조회수 9,067

댓글 6


안녕하세요, 보스님! 저는 마케터 초인이라고 해요.

지난 번에 사수 없이 홀로 일하며 고민 많은 마케터를 위한 첫 번째 팁으로 마케터의 민낯에 대해 말씀드렸죠.(지난 글 보러가기) 도움이 되셨나요? 😊


이번에는 마케터의 성향에 대해서 글로 담아보려고 해요.



요즘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처음 나누는 주제가 있어요.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파워 J예요', '대문자 T예요' 등등.. 이런 대화 많이 하시죠? 이렇게 각자의 성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요. MBTI는 사람을 파악하는 장치로서, 나를 소개하는 과정으로서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좋은 이야깃거리가 되어 아이스 브레이킹에도 좋고요. 그런데 마케터에게도 MBTI가 있을까요?





마케터는 자신만의 무기가 필요하다.

비즈니스를 하나의 배틀전이라고 해볼게요. 큰 판에서 서로의 영역을 차지하고 세력을 키우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죠. 그 안에 배틀전을 펼치는 다양한 일들이 있습니다. 예산을 다루는 재무팀은 숫자로 싸우고, 사람을 다루는 인사팀은 인재를 자원으로 일을 하죠. 그럼 마케터는 무얼 가지고 일하고, 무얼 가지고 싸워야 할까요? 아쉬운 대답일 수 있지만, 딱 정해진 건 없습니다. 마케터마다 싸워가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요. 마케팅이라는 큰 판 안에서도 세부 영역마다 차이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마케터에게도 본인만의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일을 하고 커리어를 쌓으면서 그 무기를 찾기 위해 치열하게 스스로를 탐색하고 더 나은 자신으로 계발을 해야 하는 존재죠. 마케팅에 정답은 없는 만큼, 마케터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키워나갈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치열함이 필요해요.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퍼포먼스 마케팅과 같이 뾰족한 것을 강화하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의 길을 선택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다양한 것들을 할 줄 아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로 가기도 해요. 하나의 강력한 무기 vs 다양한 작은 무기들처럼 그 안에서 무기를 선택하고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무기에 맞는 성향의 마케터로 나아가게 됩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제 경험을 사례로 들어 설명해 볼게요.


저는 마케터 커리어를 쌓아 오면서 가졌던 생각이 한 가지 있었어요.

'마케터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


작게는 콘텐츠 기획으로부터, 크게는 프로젝트의 기획까지요. CJ ENM에서 예능과 드라마를 담당하는 콘텐츠 마케터로, 또 앱 프로젝트의 기획과 마케팅을 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이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마케팅이라는 것을 한 가지 일이나 특정 영역으로 정의해서 그 안에 머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비즈니스를 키우고 브랜드의 본질을 확장하기 위해 단편적인 마케팅 활동을 넘어 전체의 그림을 바라볼 줄 알고, 그릴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A부터 Z까지 시작하고 끝맺는 '프로젝트 매니저(PM, Project manager)'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어요.


"마케팅이 이걸 왜 하려고 하죠?
"이게 마케팅부서에서 하는 일이 맞나요?"


영상팀,  디자인팀, 운영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위와 같은 말을 들었어요. 저는 프로젝트 안에서 영상부터 콘텐츠, 컨셉과 스토리텔링에 모두 참여해서 치열하게 논의하고 설득하며 영역을 확장했어요. 누군가는 왜 마케팅의 영역 밖으로 선을 넘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새로운 영역에 깃발을 꽂고 확장하는 과정에서 저만의 무기를 찾고 활용하며 싸워 왔습니다. 일을 하나의 세계관이라고 한다면, 세계관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었죠. 





차별화를 만드는 마케터의 무기

저는 프로젝트 기획과 마케팅의 영역을 넘나드는 성향을 가진 마케터로 커리어를 쌓았어요.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모든 것들이 '스토리텔링'이라는 하나의 무기로 모이게 되더라고요.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면 스토리를 위주로 풀어나가려고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죠. 스스로가 어떤 무기를 선택하냐에 따라 마케터적 성향이 그려지게 돼요.


영화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히어로들은 각자 다른 무기를 사용해요. 엑스맨과 데드풀도 마찬가지죠. 만화 원피스를 봐도 캐릭터마다 가진 능력과 무기들이 모두 달라요. 누군가는 총, 누군가는 칼, 활, 완력 등 다양하죠. 중요한 것은 본인의 체급과 체형, 타입에 맞는 것을 잘 찾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때마다 유행하는 기법만을 찾아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그렇게 매번 다른 유행의 기법만 익히다가는 시간이 지나 나만의 숙성된 단단한 무기로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마케터로 차별화를 만들어 강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남들보다 더 잘하는 것, 남들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나만의 마케팅 무기를 찾기 어려운 분들은, 아래 예시를 살펴보세요. 힌트를 얻으실 수도 있어요 😉


▪ 글쓰기의 무기 : 네이밍을 잘하고, 카피를 잘 쓰는 마케터

▪ 커뮤니케이션의 무기협상을 잘하고, 관계 맺기를 잘하는 마케터

▪ 관점의 무기취향과 감각이 있고, 새로움을 벌일 줄 아는 마케터

▪ 큰 그림의 무기전략을 잘 짜고, 기획안을 잘 만드는 마케터


이 중에 여러분과 가까운 게 있으신가요? 없어도 괜찮아요. 이제부터 고민하고 탐색하면 되니까요. MBTI도 좋고 나쁨의 정답이 없듯이, 마케터의 성향도 마찬가지예요. 나를 알고 함께 일하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커다란 도움이 될 거예요. 커리어의 생존 경쟁력을 만들고 성과로 이어갈 수 있는 나만의 무기를 찾길 바랄게요.


다음 시간에는 다양한 마케터의 커리어를 보며 알게 된 마케터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마케터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답니다! 😉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핵심 무기 노트와 무기의 질문들!

▪ 마케터에게는 무기가 필요해요.
ㄴ 사람들이 기억하는 나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 마케터의 무기에 따라 마케터의 성향이 만들어져요.
ㄴ 그 키워드로 내가 더 키워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 마케터의 무기는 마케터를 차별화시켜 줘요.
ㄴ 내가 앞으로 만들고 싶은 키워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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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랜선사수 1편 : 마케터의 민낯


* 이 글의 원고는 윤진호(마케터초인)님이 작성하였으며, 큐레터가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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