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거식증, 폭식증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과도하게 굶거나 혹은 과도하게 먹는 이 증상들은 모두 식이 장애의 일종이다. 세계적으로 식이장애를 앓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9세~24세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발발했던 식이장애는 코로나19를 계기로 14세~18세인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유전적 요인과 코로나19로 인한 통제된 생활로 분석했다. 식이 장애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식 제고를 목표로 몬테 니도(Monte Nido)가 광고회사 아놀드 월드와이드(Arnold Worldwide)와 함께 새로운 캠페인을 제작했다.

영상 <Hidden>은 희미하고 쓸쓸한 조명 속에서 거식증, 신경성 과식, 폭식 환자의 구체적인 행동을 조명한다. 영상은 숨바꼭질의 술래가 된 소녀가 눈을 가린 채 숫자를 세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뒤이어 식이 장애 환자들의 다양한 모습이 지나간다. 빠른 장면 전환 속에서 약을 세는 모습, 조금 먹은 음식마저 휴지에 버리는 행동 등에 포커싱을 두어 식이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개인의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