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뭄바이 시내의 차 뒷자리에서 광고회사를 차려야지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터키 남성들이 주로 쓰는 페즈보다는 좀 납작한 편이고, 인도네시아 남성들의 쏭콕과 비슷한 형태의 모자를 쓴 인도BBDO의 조시 폴(Josy Paul)을 소개하는 글에는 모두 자동차 뒷자리 얘기가 나와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스탠드 없이 나지막한 잔디밭 언덕에 비스듬히 누워서 맥주를 홀짝이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를 보다가, 어느 선수가 2루타를 치는 순간에 소설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는데, 바로 그 장면을 연상케 했다. 농담 비슷하게 그때 어느 회사의 차를 타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일본의 혼다(Honda) 승용차라고 했다. 도요타보다는 좀 낫지만, 혼다 브랜드도 흥분을 자아내거나 궁금증이 일게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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