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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이걸 연구합니다.

2024.09.10 21:01

쩝쩝박사

조회수 440

댓글 2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인사 올리는 쩝쩝박사 입니다.
(이젠, 마곳간이라는 이름으로 인사올리네요..!_*수정)


이커머스 브랜드를 운영해 온 지난 4년간의 치열한 세월 속에

아이보스라는 플랫폼에 이런저런 글들을 올려왔었던 쩝쩝박사 입니다.


실패한 동업을 했던 때에도, 이커머스가 아닌 다른 일을 했던 때에도,

반지하에서 하루 매출 100만원에 울고 웃던 때에도, 그리고 100억 매출을 달성한 지금까지도


어느 날엔 아이보스에서 듣고 배우고,

조금 성장한 어느 시점엔 아이보스에 그것들을 나누면서

참 많은 인사이트와 교육을 이 플랫폼에서 경험한 것 같습니다.


주제넘은 무료 컨설팅을 진행했던 날들도 있고,

광고사 파트너를 찾아 신사업을 추진했던 날들도 있고,

고향 감이 있던 이곳들의 시간이 무색하게

저는 수개월 전 아이보스에 올렸던 모든 글들을 지웠습니다.



수천 조회수를 기록하며 때론 저만 가지고 있던 의심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수 많은 분의 피드백으로 확신으로 변했던 경험도 있고,

백억단위의 매출을 만드는 지금까지도 아이보스는 제 이커머스 인생에

유의미한 한 획을 그어왔습니다.


그렇게 상징적인 시간을 함께한 이커머스에 제 흔적을 지워나갔던 건

작은 생각에서부터였습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너무도 많다...'


많은 걸 배워나가고 실전을 헤쳐나아갈때

제가 적었던 글들을 보면서, '아..이젠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내가 수백억 매출을 할 때, 수천억 매출을 하는 대표님들도

한마디 한마디 무겁게 뱉으시는데, 내가 뭐라고.

.

.

.

짧은 생각에 모든 글을 지웠었습니다.


근데, 오늘 다시 글을 씁니다.

변덕을 부려보려고 합니다.


그간 만나온 수많은 사람들 모두 제가 아이보스에 글을 적던

그때를 기억해 주시고, 제 입으로 하기 부끄럽지만

그때 많이 배웠다는 힘이 나는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과거에 아이보스에 제 글을 읽어주시던 분들이

아직 계신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변덕을 부려보려고 하는 오늘

이글을 10분이 읽던, 1분이 읽던

오늘 이 순간이 여러분의 인생에 아주 티끌 나마

기억에 남는 순간이길 바라고, 그 기억이 또다시 제 인생에

기분 좋은 전환점을 가져다주길 바랄 뿐입니다.


서론이 지루하다 못해 처참하게 재미없었습니다.

전, 2년 반 전 반지하에서 친구와 둘이 천만 원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백억 대 매출을 달성하고 든든한 직원 동료분들과 여전히 이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관심이 조금이라도 생기셨다면 댓글로 아무말 대잔치라도 좋으니

함께 이 과정을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

.

오랜만에 첫 글을 다시 쓰는 오늘 주제는

'롤스로이스는, 이걸 연구한다' 입니다.


(제가 앞으로 쓰는 모든 글에 정확한 팩트체크가 되어있냐...

그렇지 않을 수 있고, 여전히나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실 선배님들이

계신 줄 알고, 제가 싸지르는 모든글들에 따끔한 팩트교정과 조언은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듣고 배우겠습니다.)


포르쉐는,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섹시한 차를 만들지 연구하고

테슬라는, 어떻게 하면 더 진보한 기술을 적용시킬지 연구한다고 합니다.


유수의 기업들이 더 멋져보이기 위해, 더 파워풀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더 앞서나가고 진보한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할 때


차들의 왕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롤스로이스는


어떻게 하면 롤스로이스 안에 들어가는 재떨이를

더 호화스럽게 만들 수 있을까 연구한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들이생각 납니다.

세상에 무수한 제품들과 서비스가 탄생할 테지만,

소비자의 마음은 수백 년이 지나도 그대로일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내 타겟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아마존은, 고객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다는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를 듣고 테무와, 알리, 쿠팡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이커머스에 발 담고 계신 많은 선배님들께서 (혹은 잠재 대표님들!) 아마도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시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이제 테무랑 알리에서 너무도 쉽고 싸게 물건을 구할 수 있고

쿠팡에선 하루면 배송이 오니 독과점 세상이 오겠구나... 라는 (?)


하지만 그 눈에 띄는 서비스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100% 사로잡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조금 더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우리가 정말 큰돈을 벌 시장은, 테무와 알리가 견제사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테무와 알리는 '그 시장'을 절대 100년이 지나도 따라올 수 없을 것입니다.


그건 바로 '부가가치'의 시장입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땐 적게는 5가지, 많게는 8가지 이상의 소비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예시는 앞으로의 글들에서 풀어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티셔츠에 자기 얼굴을 넣거나

키링에 자기 유행어를 넣어 원가 100원도 안 하는 걸 18,000원 39,000원에 파는걸

목격했습니다.


모든 제품은 그릇입니다.

소비자는 그릇만을 보고 구매하지 않습니다.

그 그릇이 어떻게 포장되어 있는지, 그 그릇 안엔 무엇이 담겼는지

그 모든 요소가 결국 내 소비를 확정하게 하는 과정 중에

머리로 알고 있는 소비 지식과, 마음이 충돌하게 되고

사람은 본능적으로 내가 믿어주고자 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설득합니다.


어디 가면하루 만에 받을 수 있는,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한 제품을 두고도

머릿속으로는 그 제품을 사는 것이 최선의 구매라는 것을 알면서도

별별 이유를 내적으로 만들어내며 결국 최선의 구매가 아닌,

내가 원하는 구매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5,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꾸덕한 그릭 요거트를 두고

굳이 그걸 만들겠다며 인터넷에서 20,000원 넘는 금액을 주고

유청 제조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백, 수천명 입니다.


맛이나 제조 과정에서, 금액이나 만들어내는 속도나

편의점에서 사는 것만큼좋은 게없다는 걸 머리로는 백번 이해하면서도

사람들은 이 유청 제조기를 통해서 힘들게 요거트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굳이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언제든지! 라는 말을 외치며

머리로 좋은 소비가 아닌, 내가 원하는 소비를 합니다.


아, 유청제조기... 이건 정말 신박하고 세상에 없던 제품군이다?

90년대생 여러분, 혹시 기억하시나요?

우유를 넣고 몇시간 돌리면 요거트가 만들어진다는

그 전설의 요거트 제조기...



세상이 변하고, 제품이 변하고, 환경이 변해도

소비자의 마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과장광고의 페이스북 광고를 꾸짖던 소비자들은

여전히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카오에서 열심히 소비하고

또 시간이 흐르면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카오를 장사꾼이라며 비판하고

떠날 태지만, 결국 그들은 변하지 않는 '불합리한' 소비를

계속해서 다른 플랫폼을 통해, 다른 매체를 통해 이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소비를 소비자들에게 권하고 계신가요?

여러분 제품의 부가가치는 무엇인가요?

부가가치의 초점을 합리적인 소비에 맞추고 계시진 않은가요?


2만원에 사서, 최저가로 2.5만원에 박리다매를 하는 시장은

2만원짤에 부가가치를 녹여내고 10만원에 파는 부가가치 시장을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부가가치는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부가가치는 무조건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부가가치는 고객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부가가치는 고객을 '기다리게 만듭니다'.

부가가치는 우리가 아닌 고객이 고객 스스로를 설득하게 만듭니다.


(아,

저도 잘 못합니다.

원래 저 같은 초심자들이 이런 거창한 이야기를

뭔가 있어 보이는 것처럼 잘 말하고 다닙니다.)


부가가치는 사실이 아닐 때도 있고

부가가치는 이뤄낸것보다 이뤄낼 것을 말할때도 있고

부가가치는 구체적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최근, 실패한 동업이였던 제 과거의 스승 같던 전 동업자가

수천억의 매출을 달성해 내며 말도 안 되는 성과를 이어가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부가가치의 시장에서 한 마리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고 있는 것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이 이야기를 수많은 분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말도 안 되는 과장된 부가가치로

폭리를 취하고 세상에 악한 영향력을 행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를 기대하게 만들고, 소비자를 기다리게 만들어서

그들의 소비가 단순히 기능을 가진 그 어떤 것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닌

소비를 통해 그들의 인생에 재밌는 변곡점을 만들어내고

즐거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판매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언제까지나 소비는 즐거운 것이니깐요.


앞으로 주절주절 글들을 써 내려갈 예정인데,

한 분이라도 봐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한 글자 한 글자

눌러담아보겠습니다.


(1분기 매출... 다시금 성장의 큰 부분을 함께 해주신 아이보스에 공을 돌리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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