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광고대행사와 기업 내 마케터를 두루 경험하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그건 마케팅을 잘한다고 매출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것.
궁극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문제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시각, 그리고 선결 과제를 판단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실 아이보스에서 많이 배우고, 직접 경험하면서 얻었던 내용을 함께 일하는 후임과 동료를 위해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가르치기 보다 먼저 경험한 인사이트를 아낌없이 공유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도움 요청할 곳이 없어 혼자서 고군분투 하는 느낌..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래서 “선임이 필요한 모든 마케터분들께 좋은 사수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경험하고 공유하는 인사이트
1) 퍼포먼스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공식
매출 공식에 대해 알고 있으신가요? 아직 생소하다면 딱 8분만 투자해서 이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2) 광고리포트에 누락되는 값을 유의하라
업종마다 고객 구매패턴이 다양하므로 단순 광고의 성과측정을 위한 리포트 해석은 자칫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광고성과의 측정 범주를 벗어나 다른 가능성도 챙기려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리포트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사업자(광고주)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편입니다.
광고를 운영/관리하는데 있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설득력. 논리 논리로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넓은 시야
이러한 것들이 적절히 배분될 때 올바른 판단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내용 자세히 보기)
3) 디지털 마케터가 되고픈 취준생의 질문들
디지털 마케터가 되고픈 취준생, 대학생을 만날 때마다 공통된 질문을 받습니다. 그중 몇 가지만 추려 봤습니다.
Q: 대외활동이나 기본 스펙이 대부분 비슷한데 여기서 무엇을 더해야 할까요.
A: ‘나음보다 다름’ 이란 도서 제목처럼 또 다른 결핍을 채울 수 있을 만한 ‘다름’을 나에게서 계속적으로 발견해야 합니다. 마치 수능이 끝난 후 대학 합격이란 정점에 달해 모든 것이 해방되는 느낌을 받다가 졸업시즌에 엄청난 초조함에 휩싸이는 것처럼 이 문을 열고 나가면 또 다른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점 더 냉정하게 자기 증명해야 하는 문을 마주하고 열어가야 합니다.
Q: GAIQ, 검색광고 자격증 등 관련 자격을 취득하면 입사하는데 유리할까요?
A: 동일 조건의 경쟁자를 두고 본다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게 당연히 유리합니다. 하지만 자격증은 자격증일 뿐, 실무를 전혀 해보지 못한 입장에서 취득한 자격증은 무용지물입니다.
Q: 취준생이라 경험이 없는데 데이터 분석이나 그로스 해킹을 접목한 사례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A: 없으면 이야기 안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무언갈 분석하고, 개선하는 행위가 꼭 마케팅 범주 안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찾아보면 사소한 불편을 해결할 만한 대단한 일들이 주변에 꽤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건 관찰력입니다. 면접관은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일에 참여했느냐보단 문제를 발견하고 풀어나가는 방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Q: 신입으로서 잘 성장하려면? 혹은 선임에게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그전에 성장을 하고 싶은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왜 내가 성장하고 싶은지, 그것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내 삶의 동기가 되어줄 수 있는지부터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선임된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후임은 태도와 학습효과가 좋고, 본인 업무에 생각을 담을 줄 아는 후임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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