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꼭 쓰고 싶은 한 줄만 먼저 쓰겠습니다
원단위까지, 소수점 단위까지 정확해야 하는게 있고
정확하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정도가 되더라 라는 항목도 분명 존재합니다
누구보다 숫자가 딱 떨어지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 못지않게 대략 이라는 흐름도 중요합니다
흐름을 제대로 잡는다면 반쯤 점쟁이가 될테구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참 많은 통계를 보고
공식들을 외우고 누군가 정한적 없지만 공략집 같은 지표들을 참고합니다
ROAS 가 몇 % 면 선방하고 있는 거다 ROI는 이정도는 나와야 한다 CVR이 이것도 안나오면 그건 망한거다
이 지표들이 잘못됐다는 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다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그래서 기준으로 잡은 수치들과 업종이
나와 얼마나 유사한지 그 업체의 업력이 어떻게 됐고 자본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이런 회사의 운영 배경보다 결과와 숫자에만 집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간은 보통 똑같이 눈 코 입이 있지만 모두 다릅니다 심지어 쌍둥이들조차도
대행사 직원이 인하우스에 들어가면 하루 종일 모니터링만 해서 다른 업무를 못하고
부적응자로 남게 된다는 뉘앙스의 글을 예전에 본 적이 있는거 같은데
모니터링을 어떤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 말이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할꺼라고 생각합니다.
봐야할걸 안보면서 다른 업무를 해야 한다면 사람을 더 뽑아야겠죠.
총괄 역학을 할 사람이 모니터링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봐도 알아볼수 있는 눈이 없으면 알아볼 눈을 먼저 키워야 할테니까요
마케터는 특히나 징크스가 많이 생길 수 있는 직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놀랍게도 그 또한 통계니까요
제목에 적은 여러분만의 통계가 만들어지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이상하게 이러더라 라는 것들이 쌓이면
이거 누구한테 가르치기는 뭐한데 난 이렇다는 나만의 통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저 또한 그렇구요
(똑같은 옷 삼일 연속 입고 나타나기 어제 봤던 길고양이 볼 때까지 기다리기 이런 건 하지 맙시다)
체류시간에서 짧은 시간에 이탈자가 낮으면 좋다는건 모두가 알고 계실 겁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죠 하지만 어디부터 낮다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낮으면 다 좋은 건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테지요
너무 낮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라고 봅니다 신규 유입이 부족하다는 소리일 테니
1분 이하에 이탈하는 사람 비율이 몇% 일 때 낮다고 느끼실까요?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의류는 70% 언저리라고 보고
그 이외 업종들은 객단가에 따라서, 제품 특성에 따라서 다르다고 느낍니다.
유심히 보다 보니 이상한 저만의 통계가 생기기 시작했죠 (주의 절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객단가를 기준으로 전 보통 잡는데
객단가 15 만원 언저리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의 경우
체류시간 7분 미만 그 이상의 유저수 * 10000
을 하면 해당 업체 월 매출과 비슷하게 떨어지네라고 느꼈고
10만 원 언저리인 업체의 경우 15분 미만 *10000 을 하면 비슷하더군요
객단가가 낮아질수록 폭이 달라지긴 했지만 제가 운영하는 업체는 대부분 저 근처였어서
전 저런 지표들을 참고합니다 거기에 한가지 더 업체 평균 체류시간에서
전환율 1% 기점인 수치를 구하고 해당 평균보다 1%가 나빠질 때마다
전환이 일어나기까지 10명 정도가 더 필요하구나
라고 혼자 그렇게 판단하고는 합니다
당신만의 통계는 어떤게 있나요?
없다면 좀 더 내가 바라보는 사이트가 하는 말에 귀 기울여 보시면 어떨까요
엄마가 아기를 키울 때 처음 말했어 방금 들었어?! 라고 할 때
보통 일주일 정도 이후부터 다른 사람들도 얘가 말을 하네 라고 하게 된답니다
아이의 작은 흐름을 주의 깊게 봤기 때문에 시작이 보이는 거겠죠
반려동물들도 마찬가지구요 처음에는 왜 저러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행동들이
작은 몸짓 소리에도 뭘 하고 싶은 건지 알게 됩니다.
하지만 정확히 설명할수는 없죠 보면 본인은 알지만 설명하기 참 난감합니다.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고 운영하고 계신다면 이제 흘러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도 찾아보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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