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고의 빅모델 선호 경향은 세계적이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한 논문(Fedorenko, 2009)에 따르면 한국은 유명인을 이용한 광고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광고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9.9%의 광고만이 유명인을 모델로 사용하고, 그 밖의 선진국들도 유명모델 의존도는 10% 내외다.
그런데 한국은 60%로 이 분야 세계 1위다. 워낙 트렌드에 민감한 국가다 보니 어떤 셀럽이 떴다고 하면 목숨을 건다. 더 몸값이 비싸지기 전에 계약하는 것이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고, 그 셀럽을 모델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창의적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과연 한국 광고산업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 한 것일까, 생각해 보면 씁쓸한 생각만 든다.
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okiman님의 게시글에 첫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