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여름 ‘슈퍼 엘니뇨’로 인한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자 야외 워터파크를 조기 개장하는 등 곳곳에서 발 빠른 여름맞이에 나서고 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시원한 음료의 판매도 급증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달 9일부터 15일까지 이온 음료와 생수 매출이 각각 전주 대비 61%, 50% 늘었고, 기온이 1도씩 오를 때마다 아이스크림 매출도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달 선글라스와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 20% 이상 신장했고, 여행용 캐리어는 같은 기간 매출이 50%나 늘어나는 등 여름 휴가 관련 상품을 찾는 수요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예년보다 빠르게 음료 라인업을 강화하고 여름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거나 여름 축제를 서둘러 준비하는 등 시즌 마케팅 풍경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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