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에는 우리나라처럼 포털형태의 사이트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영어도메인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기억하기 용이하여
그 수많은 웹사이트를 자신이 기억하는대로 주소창에 타이핑하여 접속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글을 사용하죠.
영어는 한글만큼 친숙하지 못합니다.
친숙하지 못한 영어로만 만들어진 도메인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기억하기도 힘들고, 기억하게 만들기도 힘들었지요.

그래서 나온게 포털의 서비스.
바로 돈내고 사이트 등록하는 한국식 사이트검색서비스입니다.

미국에는 이런 식으로 운영자들에게 돈받고 검색결과에 올려주는 일은 없습니다.

물론, 돈을 내고 등록한 사이트만 데이터베이스에 넣어두고
돈 안낸 사이트는 당연히 배제되는
이상한 검색서비스가 태어난 것이죠.
(사실 이걸 검색이라고 우기겠지만.)

아무튼, 이런식의 비정상적인 검색 데이터베이스가 우리나라 포털들의 배를 채워온 것이죠.

이러한 포털들의 안락한 환경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하는 영문도메인때문입니다.

이러한 포털 집중현상이 결국에는 중소업체나 개인사이트들의 포털 종속이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로 나왔고, 지금에 와서는 공룡화되어진 포털만 살아 남게 되고 특성있고 비전있는 중소 개인사이트들은 서서히 활력을 잃었으며, 그나마 공룡 광고사들이 조금씩 쥐어주는 광고비로 목을 축일 뿐입니다.

인터넷이 오프라인과 다를바 없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인터넷은 기회의 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회가 없습니다.

이런 현실을 초래한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러분이 현재 사용하시는 영어로만 만들어진 영문도메인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ie7이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ie7이상의 버전에서는 한글도메인으로 접속할수 있습니다.

귀한 시간을 포털을 꼭 거쳐야 하는 수고로 낭비시키는 현재의 불합리때문에
포털들은 콧노래를 불러 왔습니다.
이제부턴 중소사이트들, 개인사이트들도 인터넷세상의 주인공이 될수 있어야 합니다.
공룡처럼 커진 포털들이 코딱지만한 개인사이트를 존중해주고 인정해 주나요?
그러나, 머지않은 미래에는 아주 작은 사이트도
포털에게 큰 소리칠수 있는 그런 토양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때를 위해 준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