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피자헛 광고를 대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브랜드가 가진 올드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사실 올드함보다도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기업은 자사의 제품이 고객들에게 구매 고려 대상으로 남기 위해, 인식에서 잊히지 않기 위해 다양한 매체에 돈을 쓴다. 하지만 TV 광고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고, 디지털 상에는 이미 넘쳐나는 광고들로 인해 소비자의 이목 끌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피자헛은 MZ세대인 젊은 층 소비자와 연결되길 원했다. 그리고 브랜드 이름이 오르내리길 바랐다. 하지만 우리는 광고주의 기대와는 달리 ‘MZ’라는 가이드부터 벗어던지기로 했다. 기업이 MZ 타깃의 광고를 만들 때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무조건 인구통계학으로만 접근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몇 년생부터 몇 년생까지 나이 대를 나눠 그들 나이에서 먹힐 광고를 만들려 한다. 우리는 틀을 벗어나 최근에 소비자 사이에서 회자됐던 광고들의 특징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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