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는 수많은 교육들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많은교육을 하고 있고 각 오픈마켓들에서도 무료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 교육들을 열심히 받고나면 네이버와 각 오픈마켓 광고계정에 수시로 돈을 넣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것입니다.
무료교육은 없습니다. 후불제 교육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광고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광고를 합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비용이나 광고비 없이 제 상품과 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노력도 함께 합니다.
예를 들자면 유아카페와 지역맘 카페는 공동구매를 나름 많이 하는 영역입니다. 이런 곳에서 공동구매를 하면 요즘은 보통 일주일에 5만원 정도를 요구합니다.
5만원이면 500원짜리 검색어 기준으로 클릭 100번정도면 없어지는 돈입니다. 이 돈으로 공동구매를 하면 재수 좋으면 광고비 5만원을 건지거나 몇만원이 더 남을수도 있습니다. 매출이 꽝이라도 조회수는 2~300정도는 나옵니다. 검색어 광고보다 효율이 좋습니다.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작은 커뮤니티에서 배너자리를 하나 잡고 계속 버티다 보면 상품이 좋다는 전제하에서 뜨내기들만 지나가는 포털에 광고하는 것보다 더 좋은 효과가 더 빨리 나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광고를 보고 구매행동으로 옮기기 까지는 같은 광고에 평균 7~8회 이상 노출되야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요즘은 제가 취급하는 상품중 유아용 상품이 많이 없어 활용을 많이 하고 있지는 않지만 7년전에 제가 한 유아카페에 런칭시켜 드렸던 제품 하나는 요즘도 그 자리에 배너를 박아두고 팔고 계신것을 봤습니다. 이런 작은 커뮤니티에서 뭔가 판매동력이 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드시는게 초기 상품런칭과정에서는 꼭 필요합니다. 그렇게 만든 판매 데이터를 다른 곳에서 또 활용하며 눈덩이 굴리듯 굴려나가야 하니까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초기집중을 잘 안합니다. 그냥 누가 내 물건을 팔아 주기만을 기다립니다. 안하는 이유는 2만가지 정도 됩니다. 어디서 하는줄 몰라서, 한번 해보니까 주문이 안나와서, 댓글달기 귀찮아서, 주문장이 엑셀로 안나와서(실제로 이 답변 들은적 있습니다. T T)...
그러면서 또 다른 광고비 낼 곳을 찾아서 무료강의를 들으러 갑니다. 그러는 동안 자동으로 걸어놓은 검색어 광고비와 오픈마켓 광고비는 꼬박꼬박 나가고 있습니다.
매출이 안나온다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공동구매가 됐던 기획전이 됐던 이번 주에 몇군데 정도 제안서를 보내보셨어요? 답변은 안 들어도 아시겠죠? 여기서 그 유명한 법칙이 탄생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도 금요일쯤 제가 보낸 제안서 폴더를 보며 한주를 반성합니다. 제안서 폴더가 비어 있으면 이번 주는 그냥 논겁니다. 교육열심히 들은거, 상품100개 등록한거 이런건 일이 아닙니다. 매출이 일어나는 일은 적어도 내가 누군가에게 내 상품과 관련해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내거나 하다 못해 길에서 내 상품의 홍보 전단을 누군가의 손에 쥐어줄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그 '시작'부터 통장에 '입금'까지는 또 먼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하는 영업활동중 매출이 일어나는 '진짜일'과 그렇지 않은 '가짜일'을 구분하고 돌아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본 속담중에 [貧乏暇なし](빈보우 히마나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더 쉴틈이 없다는 말입니다. 생각하지 않고 움직이면 뭔가 열심히 한거 같아 뿌듯하긴 한데 그걸로 끝입니다. 진짜일과 가짜일을 구분해서 가짜일을 최소화하고 진짜일을 시작해야 매출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런 골치아픈걸 안하고 물건을 팔 수 있는게 온라인 마케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팔릴 수 있는 상품은 정말 몇천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 상품을 가지고 계시다면 축하드립니다.
세상에 온라인마케팅이라는 건 없습니다. 허상입니다. 그 허상을 팔아 먹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쨋든 무슨짓을 하던 팔아야 됩니다. 애써 그 행위를 다른 말로 포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뭘 팔아야 쌀도 사고 애들 학비도 낼거 아닙니까? 해외여행도 가구요. 왜 이쪽은 시작만 하면 그렇게 학교에서도 안하던 공부들을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이런 구분은 일단 지우시고 내 물건을 누구에게 어떻게 팔것인지 제로베이스에서 한번 고민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런 고민의 결과로 지금 온라인에 와 계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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