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고민을 한 차례 털어놨죠.
관심글에 힘이 났던 기억이...;; 아련~~
그 글을 올리고 지인 중에 저와 회사를 입사한 시기도 비슷하고
회사 분위기도 비슷한 지인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그때는 그냥 참고 버티라며 제가 어줍지 않은 위로를 했었는데
몇주전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며 그만 뒀더라구요.
저 역시 지금 그 기로에 서 있습니다.
매출이 저조하다며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키려하고 그게 당연하고 안하는 제가 게으르고
귀찮아한다고 소문을 냈더라구요. 부장이란 놈이..ㅋㅋ
부장: 물류 내려와서 재고조사해라!!
나: 하겠다. 그럼 어찌됐건 한명이 붙어서 도와줘야하지 않느냐?
입사때부터 난 필요하면 내려와서 하겠다고 했고 올라고 할때마다 바쁘다며 막은게 누구냐?
그럼 나보고 와서 나 혼자 돌아다니며 박스까고 이게 먼지 재고 조사를 하냐?
부장: 필요한 부분이다. 앉아서 종이쪼가리 보면서 뭔 온라인을 한다고...!!
*온라인으로 쇼셜 오픈마켓하면 온라인팀? 그냥 쇼핑몰팀 아닌가요? ㅋㅋ*
사장:1인당 1억을 찍어야한다. 내가 아는 어디는 1인당 1억 5명에 5억 찍는다.
나: 한두번 듣던 얘기가 아니라서 점심에 밥먹는데 와서 그 소릴하시길래
그럼 거기 명함 좀 줘라 가서 배우고 오겠다. 1인당 1억이면 이건 내일 다 미루고 배우고 오겠다.
(1인당 1억? 딜리스트, 재고, CS, 송장등록, 업체미팅, 상세페이지제작 혼자 다하고 1인당 1억?)
그런 곳이 그런 분이 계시면 제가 돈주고 찾아가서 배웁니다. (개인사업말고 기업에서)
쇼셜에서 제가 딜 오픈하면 당일이나 후에 롯데백화점 마크 붙어서 몇개 상품 더 붙은 딜 오픈 됩니다.
심지어 같은 상품 가격이 더 쌉니다.
부장: 너 딜하나에 천만원 찍을바에 하지마라 내가 스타일윈도우 뭐하면 2~3억 문제도 아니다.
빨리 하세요. 그럼 왜 안하고 있나요?
아니 딜오픈시에 재고 확정 받고 확인하고 하는데 갑자기 팔렸는데 재고 없으니 환불요청해라
뭐 이벤트로 어디 써야하니 딜 내려라 재고 수정해라?
뭐하자는 건가요?
이대로는 안된다며 온라인팀을 없앨 수도 있다고 계획서 들고 오랍니다. 사장님이...;;
계획서 기획서 입사때부터 보내줘도 하나 보지도 않고 1인당 1억만 얘기하는 분입니다.
그 동생분이 실장이라고 와서 서포터 해준다고 하는데 일만 키우고 뻘소리만 하십니다.
혼자가 더 편하다라고 할까?
계획서를 만들다 포기했습니다. 이곳은 온라인 할 준비도 해서도 안되는 곳이라고 판단이 섰습니다.
근데 월급쟁이가 월급받고 버티려면 뭐라도해가야하는데 가서 회의하면 폭발해서
확 쏟아부어 버릴거 같습니다.
고수님들 저 어떻게해야 살아남을까요? 아니 회의 때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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