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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 근로자 채용과 나의 생각

2010.07.10 14:13

글벗

조회수 1,971

댓글 11

하늘 사랑님께서 게시판에 중소기업 직원 채용에 대해 여러 사업자 보스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는지 문의 글이 올라 왔는데 답변이 길어질것 같아 여기 남겨 봅니다.

http://www.i-boss.co.kr/new/?doc=bbs/gnuboard.php&bo_table=ad1001&page=1&wr_id=2377&ANref=1

아이보스 사업자들은 저희 글벗 같이 소기업이 대부분 입니다. (50인 이하가 소기업으로 분류 하는데 맞나??) 그리고 혼자서 회사를 운영하는 1인기업이나 가족들이 같이 운영(?)하는 회사들도 있을듯 합니다.

저희 글벗도 근로자 채용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었습니다. 결론은 저의 생각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1. 회사 업무를 세밀하게 나눠서 근로자들에게 여러 종류의 많은 일을 시키지 않고 직원에게 적합한 한두 가지 업무만 시킵니다.


하늘사랑님도 "업무+온라인마케팅+사무+잡일등등.... " 할 직원을 찾고 있더군요. 물론 하늘사랑님만이 아닌 대한민국 거의 대부분 인터넷 사업 하시는 사장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 한사람이 온라인 마케팅을 하면서 전화가 오면 전화 받고 상담도 하고 오후에 시간이 나면 포장도 하고 ...게시판 답글도 달아주고...

직원이 아닌 사장이면 가능합니다.

저는 회사 업무를 나름대로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공장 내부에서 하는 일과 사무실에서 하는일...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공장 내부에서도 하는 일을 조금씩 나눴고, 사무실에서 하는 일도 조금씩 업무를 정리 해 했습니다.

초창기때 30대 아주머니 한분을 고용해서 공장 내부에서 여성에게 맞는것을 시켰습니다. (제품을 닦고 포장하는 업무... 여성이 할 수 있는 일만 시켰고 작업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문이 조금 많아지면서 대학생 알바를 추가 고용해서 공장 내부에서 제가 하던 일을 대학생 알바에게 이전 했습니다. (제품을 나르고 택배 송장 붙이는 작업)

뒤에 근무시간에 대해 자세히 언급을 하겠지만, 제품을 딱고 포장하는 아주머니는 10시에 출근해서 3시에 퇴근 했습니다. 물론 아주머니가 출근 하기전에 제가 어느정도 준비를 해 두었고 아주머니가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저는 사무실에서 인터넷 작업을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퇴근 할 무렵에 제가 택배 송장을 붙이고 택배 차에 실고.....

주문이 많아지면서 대학생 알바생은 오후 1시~ 6시까지 근무를 합니다. 아주머니는 무거운것을 들지 못하기때문에 알바생이 올때까지 간단한 작업을 하다 무거운 작업을 퇴근전에 알바생과 같이 마무리 하고 퇴근 합니다.

주문이 점점 많아지고 사무실 일이 점점 많아지고 바빠지면서 사무실 업무도 공장 업무처럼 세분화 해서 제가 했던 일을 조금씩 나눠줘서(?) 맡겼습니다. 경리 업무, 인터넷 광고 업무, 전화 상담... 등...업부 분담을 확실히 했습니다.

저희도 처음 2~3년 정도는 4대 보험이 없었습니다. 원하는 분들고 없었구요...
3~4년 차 부터는 원하는 분들만 했다가 지금은 모두 4대 보험에 가입 되어 있습니다.

업무 흐름을 나름대로 파악해서 직원에게 어떤 업무를 맡길것인가 먼저 계획이 서 있어야 할듯 합니다. 너는 여기서 ~ 여기까지. 딱 떨어지도록 일을 맡기면 근로자도 좋아하고 오래 근무 하면 약간의 전문성과 가속도가 붙어 일의 능률이 많이 오릅니다. 근로자도 일에 재미가 붙으면 오래 머물러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일의 범위를 확실히 해 주셔야 합니다. 시간이 있으시면 작업 표준화를 위해 회사 업무에 대한 메뉴얼을 만드셔야 고객의 크레임이 줄어들고 대체 능력이 빨라지고 수월 해 집니다.

(교과서에도 나와 있지만 단순 작업을 하는 분을은 변화를 싫어기때문에 전문성(?)에 촛점을 마추시고, 어느정도 학력이 있는 분들은 미래에 대한 믿음과 비젼을 보여주며 계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가르쳐 줘야 합니다 ^^*)




2. 회사 직원들은 꼭 출근해야 한다거나 다른 회사와 동일한 시간대인 9시에 출근 해서 6시에 퇴근하고 일한다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초창기에는 근로자에 맞춰 작업 환경을 갖춰 놓았더니 인력 구하기가 수월 하더군요. 위에서 언급 했듯이 여성은 10시 출근 3시에 퇴근... 학생은 1시에 출근 6시에 퇴근...

여성 근무 시간을 10~3시로 한 이유가 아이가 있는 젊은 엄마를 직원으로 채용하기 위함입니다. 30대 엄마들은 대부분 꼬맹이를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면 10시 부터 자유 시간입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꼬맹이들이 집으로 돌아 옵니다. 이런 엄마들.... 급여를 적게 주어도 사회 생활을 한다는 자체에 만족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한번 정착되면 일에 대한 의욕도 대단합니다.ㅎ

대학생 알바를 오후에 한 이유는 밤이나 저녁에 pc방 등에서 알바를 한다거나 혹은 학원을 다니는등 여러 이유로 정상 근무( 9시 ~ 오후 6시)를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회사 업무를 근로자의 환경에 맞춰 놓고 직원을 채용 했습니다.

그외 사무실 일은 재택 근무를 시키거나 블로그나 간단한것은 외주 처리 하기도 합니다. 위에 언급하대로 회사 업무를 세밀하게 나누면 일의 효율성과 인건비때문에 어떤 분야는 꼭 회사 자체에서 할 필요없이 외주 처리 해야 할것들이 보입니다.
저는 과감하게 외주 처리 합니다. ^^*

꼭 회사에 정시 출근 정시 퇴근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 하니 직원 채용에 대한 생각이 한결 가벼워 졌습니다. 대한민국에 꼬맹이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엄마들 엄청 많습니다. 결혼전에는 나름대로 전문가였지만...

(대학생 알바를 쓰기전에 50대 이상 나이드신분들을 2번정도 채용 했었는데 (나름대로 실버산업에 이바지 한다고...ㅎㅎ) 연세 드신분들은 사회 경험을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해서 그런지 일의 요령만 늘더군요. 관리자가 있을때는 일을 잘 하시고 없을때는 터득한 요령으로...ㅎ 연세 있는 분들보다 때묻지 않은 젊은 분들이 관리가 쉽더군요.)


3. 회사 근로자 가족도 같이 생각해 주고 많이 챙겨 준다.


저희 처럼 소기업에 입사한 근로자들을 계속적으로 유지(?)하는것도 그리 쉽지 않은것 같애요. 근로자의 격식(? 스케일??)에 맞춰 가족들을 같이 챙겨 줍니다.
뭐, 특별한것은 없고 회식때 여성 근로자 꼬맹이들 불러 같이 식사를 하거나 (엄마들 꼬맹이 때문에 회식 자리 어렵습니다. 신랑 눈치 보랴....) 집안 문제(누구 결혼식.. 제사...꼬맹이 학교 문제..등)가 있을때는 집안에 신경을 쓸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 줍니다. 즉, 사회 생활을 하면서 집안 가사 문제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를 해 줍니다.

직원들간의 형성평성 때문에 균형있게 직원 관리를 해 주었더니 오랫동안 근무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 같이 소기업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회사 근로자 가족들을 챙겨 주는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인것 같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나름대로 길어졌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지만 처음 사업하시는 분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이 업무를 세분화 하여 일을 맡기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일을 세분화 하여 근로자에 맞춰 근무 환경을 맞춰나가면 아무리 회사가 작더라도 신바람 나게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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