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신분만 읽으셔요. 깁니다. 읽으신분들 부탁이 하나있는데요 이글. 별거 아니지만 출처를 밝힘에 관계없이 다른곳에 퍼가시거나 인용하지는 말아주셨으면합니다.

휴가 1박2일 갔다와서 그 동안 올려드리고 싶었던 어떤 간담회에 참석했던 이야기 글을 거의 모임후3주가 지나서 올립니다. 무슨 큰 정보나 팁은 아니구요.. 그래서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먼저 여러번 모임에 참석할것을 권유해주셨던 신용성님께 죄송하단말씀드리고 글을 써야겠군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려는 모임에 참석가능했던 이유는 동대문 시장에 물건 사입하러 가는길에 나서서 가능했습니다. 원래 낯을 좀 가리고, 내성적인 면이 있어서 모임에 참석한는 자체를 피하는 성격이지만, 용기내서 잠시 들렀다 볼일보러 일어나려고 갔지요..

모임은 쇼핑몰 솔루션 임대업체인 메이크샵.. 이라는곳에서 주선했는데요..메이크샵에선 의도가 간담회 또는 정기 모임으로 유도하려는것 같은데.. 될지는 모르겠지만, 간담회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군요..

이번이 메이크샵에 고객대상 마케팅 영업팀이 만들어진 이후 마케팅 부서주선으로 이루어진 첫 간담회에 참석한 분들의 신상은 대략.. 메이크샵 이사급 한분과 영업팀장, 홍보마케팅 직원. 기술담당과장, 그외 수행원 몇분해서 7명 정도..
그리고 나머지분들이 제가 아주 흥미로웠던 분들인데..메이크샵 영업팀이 메이크샵 전체 쇼핑몰 중, top 10에 드는 쇼핑몰 사장들이었습니다.. 그 탑텐이라는 구체적인 기준은 매출액인지 트래픽인지 잘 모르겠으나,, 매일 조금씩 오르락 내리락하는 트래픽과 매출액을 기준으로 나름대로 선정한것 같습니다..

흥미로운건 그 열개 업체중,, 8개 업체가 여성보세의류 쇼핑몰이었고, 화장품업체 한곳, 비쥬(목걸이재료 또는 완성품)쇼핑몰 한곳이었습니다. 물론 10개업체중 상위권8개 업체는 모두 여성보세의류 사이트였다고 하더군요. 장소는 혜화동에 있는 한식집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10여년만에 처음으로 혜화동을 가게된 계기가 되었구요^^; 저하고 아내가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모두들 나와 있었습니다. 메이크샵 영업팀장의 간담회 대량 불참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메이크샵 영업팀장이라는 분하고 간담회에 대해서 전부터 권유를 받았고,, 사양했었습니다. 그날 우연치 않게 동대문 신상품 사입하러 가는 날과 겹쳐.. 핑계삼아 참석한셈이었지만,, 3년동안 쇼핑몰 운영하면서 동종업종에 종사하는 컴퓨터 모니터상에서나 보던 분들,, 또는 어쩌다 티비에 뉴스로 나왔던 분들 또는 얼굴은 전혀 모르겠지만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이쪽 업종의 소위 잘나간다는 쇼핑몰 사장들의 얼굴을 한자리에서 보게 되니 묘한 흥분감도 느끼게 되더군요..

흠.. 간담회는 식사를 마친후,, 영업팀장의 사회? 하에 쇼핑몰 사장들의 메이크샵에 바라는 건의 사항을 듣는 시간을 먼저 가졌는데.. 아뿔싸 내가 자주 메이크샵에 도배했던 건의 사항이 바로 나오더군요.. 나만 혼자 필요한기능이라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믿었었는데.. 그 때부터 다들 동병상련??이라는걸 느꼈습니다.. (그 간담회 이후 제가 거의 2년전부터 건의했던 주문서 엑셀파일 목록 구성요소 추가요구를..1주일만에 해결 되었습니다..
TT),,

그리고는 쇼핑몰 사장들간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저희는 1시간정도 늦게 도착해서 초반 분위기는 어땠는지 몰랐었는데.. 메이크샵 직원분이 그러기를 완전히 냉동실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10개 업체중 8개 업체가 동종업종에서 서로 경쟁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탁까놓고 말하면 디자인이나 가격차이, 쇼핑몰 운영상 노하우등을 서로 답습하거나 흉내내는 경우가 있어서 얄미워하기도 하는데.. 저희가 도착할때 즈음 시간이 조금 흐르니 그런 분위기는 점점 대화속에서 얼음녹듯 사라지고 서로의 공통적인 운영상 애로사항이나 정보등을 대화의 화제로 자연스럽게 주고 받게 되었답니다.

마치, 시간만 길었다면,경쟁상대가 아닌 동업자나 동아리 멤버들처럼 아주 친해질것만 같았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었던 경쟁업체대표를 그 자리에서 봤는데.. 메이크샵 영업팀장왈.. 그 업체 사장도 개인적으로 우리사이트대표를 만나보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쇼핑몰 운영초기 3년전부터 거의 동시에 쇼핑몰을 오픈해서 지금의 인지도를 쌓을때까지 아주 유사한 성장속도로 커왔고, 서로 의류 컨셉,코디 등이 달라 겹치는 상품도 없었으며, 어쩌다 같은 상품이 있을경우 고가정책을 펴온 우리와 동일한 가격을 책정해서 미운털하나 박히지 않았던 경쟁업체였습니다. 스타일이 많이 다른데 희안하게도 우리회원과 그 쪽 회원이 아주 많이 겹쳐서 어쩌다가 있는 회원탈퇴 요청 게시글도 서로 상대방 사이트에 가서 엉뚱하게 요구 당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왠지 네이버에서 나오지 않는데. 한때 거의 3년전부터 최근까지 서로의 상호를 검색해보면 관련사이트로 제일먼저 서로의 상호가 표시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모니터링을 가장 많이 했던 사이트였습니다.. 모니터링한 이유는 3년전 쇼핑몰 이미지들이 죄다 옷만 걸어놓고 대충찍었던 시절 과감히 피팅모델로 운영자가 사진을 올렸고, 그 사진도 패션잡지 화보처럼 아주 자연스러워서 저희가 아주 부러워했거든요. 그래서 그날 만나서 제일 먼저 물어본것도 사진을 원래 전공했거나 오랫동안 취미로 하지 않았냐고... 그런데..답변은 환상의 포토샵 실력이라고 피식 웃더군요...그러면서 저희 사이트 모델과 사진에 대해서 오히려 반문하고,, 피팅모델을 어디서 구했냐고.. 또는.의류업종 경력등을 물어보더군요..

아이고 이상 개인적인 삼천포는 접겠습니다..

처음에 의류업체가 8개 업체라고 했는데 그중 한개 업체는 큰옷전문점이니까.. 7개업체가 동종업체라고 할 수도 있군요.. 그리고,, 4억소녀로 유명했던 립합.. 이란 사이트는 탑텐 모임에 들지 못했고,, 탑텐에 들었던 한 여성보세의류 사이트중 한곳은 대구에서 사는분인데.. 슛돌이 유승준 어머님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 순위의 사이트가 간담회에 멤버로 참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알던 예전 잘나가던 몇몇사이트가 생각과는 달리 지금 많이 쇄퇴해서 간담회 대상 쇼핑몰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연령대는 2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20대 중반(25살,26살?)이 2명,, 후반(29살)이 1명,, 30대 초중반이 6명,, 40대 중반 1명,. 대충 이렇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로 보면 상당히들 젊었죠.. 저는 30대 중반이니 고연령층에 속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심있던 위에 언급한 경쟁업체 한곳의 운영자는 여자분이고 29살의 미혼이었고,,,, 메이크샵 총각 사원들의 온갖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자리에 앉아있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월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아가씨 사장님이니.. 미모도 피팅모델 직접할정도구요..얼굴도 착하고 지적인 인상이었습니다. 이해가 갔습니다. 내가 총각이라도ㅋㅋㅋ

아이고 또 삼천포..

그리고 연령이 가장 많았던 사장님은 비쥬사이트 사장님이었고,, 쇼핑몰을 운영한지가 4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저는 몰랐었는데 집에가서 들어가보니.. 잘될것 같은 쇼핑몰 사이트가 틀림없었습니다.. 나이가 가장 많다는 이유로 쇼핑몰 사장들의 대표로 마지막 모임 멘트도 담당했던 사장님은 역시 여자분이었고 학교 선생님같은 차분한 인상이었습니다.

사업장주소지는.. 7개업체가 서울.. 1개 인천..1개부천,,1개 경기도 의정부(대구지역 업체도 있었는데 멀어서 불참을 미리 얘기했고,, 다른 차순위 업체가 참석했다고 합니다. (사업장 주소지는 경기도 지역인데 실제 사무실은 서울 동대문시장 인근지역인 경우가 많다고함.)

또,, 모든 사장님들이 공통관심사중 가장 큰것이 "세금"문제 였습니다.. 갑자기 생긴지 몇개월만에 한달매출이 10억원이 된 메이크샵 트래픽 1위사이트도 여성보세의류사이트였었는데.. 간이과세에서 일반과세자로 바로 넘어갔다는 통보가 왔다고 하면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지 않는 동대문과 남대문 보세의류 공급시장의 현실을 안타까워 하더군요.. 사실 절대공감가는 내용이죠.. 의류소매를 하는 쇼핑몰은 카드매출의 비중이 80%이상이어서 매출이 거의 드러나는 반면,, 재고를 구매했다는 세금계산서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니.. 매출이 곧 이익으로 법은 판단하기 때문이죠..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김대중 정권때 남발한 신용카드의 효력이기도 하죠. 도매처는 이러한 사정을 알면서도 세금계산서를 요구하거나 카드판매를 요구하면 상품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협박?을 하기 때문에 소매상들은 어쩔 수 없이 다른 방편을 찾거나 세금을 고스란히 내고 폐업을 하기도하죠..
아마 이쪽 업종의 가장큰 맹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다른 관심사는 직원관리.. 서로 관리자와 배송포장종사자의 인원수,, 웹담당직원 촬영이나 포토샵작업자등을 어떤규모로 어떻게 모집광고를 집행하는지 보수는 얼마나 주는지 등등.. 그동안 동종업체의 사무실을 찾아가서라도 내가 지금 사무실을 운영하는것이 효율적인지 어떤건지 비교해보고 싶었던 수많은 운영상의 노하우등을 거침없이 묻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대화속에서 역시 사람이 하는일이라 매출대비 인원수나 기능구성등이 아주 흡사하다는것을 깨닳았을땐 그것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에도 역시 메이크샵 영업팀에서 간담회를 주선한다고 하며,,메이크샵 홈페이지에 간담회 멤버들만의 커뮤니티 페이지를 따로 제공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매출거래규모가 큰 업체들이 요구하는 부분이 여타 도약중인 쇼핑몰들과 많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동안 메이크샵에서는 몇몇업체의 요구를 들어주기 보다는 규모가 아직 작더라도 많은 사이트들이 원하는 기능위주로 쇼핑몰 솔루션을 업그레이드 하다보니 숫자적으로는 작지만 많은 트랙픽을 유발하는 소수의 상위 쇼핑몰들의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었으며,, 메이크샵의 지속적인 홍보차원에서라도 상위 쇼핑몰 운영자들의 애로사항이나 요구사항들을 앞으로 중점적으로 관리한다는게 메이크샵 이사급 참석자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메이크샵의 상위 탑텐 쇼핑몰의 홍보마케팅 지원을 위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는 다들 홍보에 대한것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은 회원과 인지도를 자신하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마케팅 홍보만은 아무리 화기 애애한 분위기라도 절대 언급하지 않겠다는건지... 저는 사실 홍보마케팅에 대한 정보도 혹시나하고 기대했었는데.. 아예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더군요.. 저도 한번 물어봤는데.. 답변은 요즘 광고비가 너무 거품이 심해서 따로 하고 싶진 않다고,, 대신 기존 회원들에게 적립금 우대나 사은품,, 쿠폰기능등을 차별 지급해서 관리하는 차원은 강화하고 있다고,,
특히,, 쿠폰기능은 그동안 적립금 제도와 크게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여 단지, 이름만 바꾼 얄팍한 상술로 비칠까봐 쿠폰기능이 있음에도 무시하고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쿠폰기능이 상당히 고객들에게 영향력이 크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쿠폰발행한것이 사라졌다고 하루종일 문의 전화가 빗발친날이 쿠폰발행 다음날이었다고 합니다.

사족으로,, 우리사이트를 모니터링 하는 동종업체들이 그 자리에서 몇몇 있다는것도 본인들의 실토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사이트들을 들어가보면 뭐하나 뚜렷하게 닮은 점은 없고,, 메인화면 구성이나 피팅이미지 촬영간지정도? (내 착각일런지)

여기 다른 운영자분들도 메이크샵 솔루션 이용하시는분들 많으신줄 압니다..
상위 탑텐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단, 일주일만에 멤버가 밀려나고 새로운 쇼핑몰이 진입할런지도 모릅니다. 저희 사이트도 역시 그럴 수 있구요.. 아마 6개월만 일찍 이런 간담회를 가졌다면,, 저희 사이트는 연락도 못받았겠죠.. 이런 간담회에서 다른 쇼핑몰 대표들과의 만남 자체가 뭔가 쇼핑몰 운영상 큰 도움이 된건 없습니다.

다만,, 많은것을 공감하고 그동안 막연히 궁금했던것들이 조금이나마 풀렸고,, 어색하기만 할줄 알았던 경쟁업체간의 만남도 역시 동병상련이라는 보이지 않는끊으로 연결되어 서로 경계하는 마음 없이 운영상 어느정도 비밀서러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신선했습니다..

끝으로 그 자리에 모였던 기억나는 쇼핑몰들의 이름을 열거하겠습니다..

핑키걸(ww w.pinkygirl.co.kr)
아이러브핑크(ww w.ilovepink.co.kr)
니뽄스타일로리팝( ww w.rorypop.com)
윰( ww w.yoom.co.kr)
트왕(ww w.twang.co.kr)
더듀( ww w.thedew.co.kr)
공구우먼(ww w.09women.com)큰옷
패션쟈키( ww w.fashionjockey.co.kr)
데코타운(ww w.decotown.net)비쥬

이상은 참석한 쇼핑몰 주소.. 화장품 쇼핑몰 한곳은 아아.. 절대 생각이 안나는군요..
죄송...

스타일스토리( ww w.style-story.com)-불참석

아이보스 회원님들중 위에 열거한 쇼핑몰 관계자분 계실려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메이크샵이 모든 독립쇼핑몰솔루션을 대표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른 솔루션을 이용하는 쇼핑몰들은 또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을 수 있겠죠..

그리고 리터는... 저도 글쓰느라 힘을 좀빼서.. 글 읽느라 고생하신 여러분들의 노고를 감안하여..5리터씩만 챙기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