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요리짱에서 진행하는 6월 이벤트
참가작중 글이 재미있어서 그대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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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외할머니께서는 냉면 마니아 십니다.
냉면을 너무 좋아하셔서.. 늘 즐겨 드셔요.
맛있다는 냉면집은 아무리 멀어도 다녀오셔서 나름대로 평가를 하십니다.
''이집은 너무 달아' '' 이집은 면발이 거칠어''
''국물에서 조미료 냄새가 너무 많이 나지 않냐? ''
"그때랑 맛이 다르구나.. 주방장 바꼈어?''

이렇게 하시면서 다음 맛있는 냉면을 먹을때 까지 그집을 평가 하십니다.. ㅜ.ㅡ

저희들은 집 근처에 있는 냉면집들을 샅샅히 뒤져서..
할머니를 모시고 '냉면 시식회'를 하러 다니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하면서
그날도 맛있는 냉면집을 향하여.. 열쒸미 인터넷을 서핑하고 있었죠...

요리짱에 접속을 한 그날.. 요리짱과의 운명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할머니의 입맛을 과연 만족시킬수 있을지..
동생과 저는 긴장을 하면서 주문을 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처음 인터넷에서 주문했다고 하니.. 별로 좋아하시지 않으시던군요.

"먹어본 사람들이 다들 맛있다고 난리 났어요. 할머니 ,, 한번 드셔보세요.. " ^^;

할머니를 안심 시킨뒤 저는 떨리는 마음으로 물을 끓이고.. 면을 삶았습니다.
면이 금방 익더군요.
시중에 파는 면들은 건면이라서 오래 끓여야 하는데,

냉면 넣고 육수넣고.. 삶아논 계란 넣고.. 할머니 좋아하시는 오이 썰고..
겨자 기름 넣고.. 참께 뿌리고 참기름 한방울로 마무리..

'할머니 냉면 드세요~~"

할머니의 젓가락이 냉면을 휘휘 저으며.. 냉면을 육수와 같이 저으시더니..
드디어 냉면의 면발이 할머니의 입속으로 들어가면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맛이 괜챦네... 니들도 많이 먹어래이~ "
일단 할머니의 입맛에는 합격이였습니다.

몇입 더 드시더니

"니가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중에 제일 낫다.."

"할머니도 참.. . 헤헤.."

나도 얼른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대비 이정도 맛이면 훌륭하지요.

면발은 시중에서는 볼 수 없는 찰지고..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육수는 조미를 잘해서 그런지. 느끼한 맛이나. 조미료 맛은 나지 않더군요.
더욱 기분 좋은건 가격이죠..
저렴하니까.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양도 많아서 좋고.

그로부터 며칠후..
밤에 목이 말라서 부엌으로 가는데..
허거덕..
할머니 혼자서 냉면을 드시고 계시지 뭐예요?

"할머니 뭐해요?"

"으응... 배가 출출해서.. 냉면 먹고 있다.. " ㅡ .ㅡ "

아주 겸연쩍어 하시면서.. 그릇을 내미시더라구요.."

"저보고는 살찐다고 밤에 아무것도 못먹게 하시면서...." ^^

그날 밤에 할머니랑 저는 냉면을 맛있게 나눠 먹었답니다.

.......

그날 이후부터..
우리집 점심은 냉면 입니다.
육수에도 먹고.. 그냥 비벼도 먹고.
면만 삶아서 국물김치에 말아 먹고, 열무김치랑 비벼도 먹고
먹고,. 먹고.. 또먹고..

할머니는 면이 따 떨어질까봐 빨리 주문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배송이 빨리 되서 괜챦다고 해도.. 이제 몇개 없다고 자꾸 주문하라고 하셔요.. ^^

글구.. 냉면 말고 육계장이랑 갈비탕도 주문했었는데
사실... 그건 별로 미덥지 않으신지 안드시다가.. 국이 떨어져 드셔보시더니..
갈비탕 맛있다구.. 갈비탕도 더 주문하라고.. 하십니다..

요리짱 덕분에 할머니께 맛있는 냉면을 매일 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넘 기분 좋습니다.
저는 할머니께 냉면 맛있는곳 찾지 않아서 넘 조아요.

요리짱이 우리집 식단을 바꿔 놓았답니다. ^^

할머니께서 이번에 교회분들 점심식사에 초대하고 싶다고 빨리 주문하라고 하셔요..
이글 다 쓰고 빨리 주문해야 겠습니다.

냉면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이랑
요리짱 사장님 이하.. 관리자분들 넘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냉면도 만들어 주시고,, 할머니께 효도도 할수 있게 해주셔서요. *^^*
더워지는데 수고하세요.

그럼 전 이제 주문하러 가야겠습니다. 휘리릭~~~

펌> 인터넷 냉면 전문몰 요리짱
www.yorizz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