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연애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폭력’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어떤 형태의 데이트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는 인식이 매우 강한 가운데,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거의 모두(96.9%) 한 목소리로 “데이트 폭력도 엄연한 범죄”, 반면 13.3%만이 “데이트 폭력은 연인간 사랑 싸움이므로 둘이 해결해야”
자신의 어떤 행동(욕, 거짓말, 바람)과 관계 없이 상대방의 폭력이 허용될 수 있다는 인식도 현저하게 낮은 수준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응답자(96.9%)가 데이트 폭력도 엄연한 범죄라는 주장에 동의할 만큼 ‘데이트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반면 데이트 폭력은 결국 연인간의 ‘사랑 싸움’이라면서 둘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치부하는 사람들(13.3%)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어떤 사유로라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인식이 더 공고해진 것으로 보여졌다. 만약 자신이 연인에게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로 인해 폭력이 허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이러한 태도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자신이 가족 및 친구들 앞에서 상대를 우습게 만들었거나(8.5%), 욕(7.9%)과 거짓말(5.4%)을 했거나, 헤어지겠다고 했을 때(1.5%) 상대방의 심리적, 신체적, 성적인 폭력 중 한가지라도 허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매우 드물게만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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