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ㆍK-콘텐츠ㆍK-컬처…. 근래 들어 부쩍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ㆍ영화가 주목을 받으며 ‘K-00’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막상 미국에서는 K-00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그나마 쓰이는 건 K-Pop 정도이고, 그마저도 아주 대중적인 표현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K-00’가 한국 광고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K-Ad’라는 표현은 차치하더라도 ‘한국 광고’가 세계광고계에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방향 설정에 한류의 코드를 참고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한류의 현실’과 좀 달랐던 <오징어게임>
분명 성공적인 순간들이 있었던 한류에 빗대어 한국 광고의 미래를 투영해보려면 먼저 한류의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미국에서 꽤 오래 살았고 한류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언론에서 포장하는 것 말고 냉정하게 ‘한류는 진짜 인기가 엄청난가?’라고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 한류는 지금도 소수의 비주류 문화다. 물론 미국은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기에 소수의 비주류 문화도 대형 경기장 한두 개쯤은 쉽게 매진시켜버리는데, 그것이 미국 주류를 사로잡은 것이라고 본다면 잘못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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