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밑에 "Guess who's back(누가 돌아왔는지 맞혀봐)"라는 짧은 문구와 뭉툭하게 확대된 픽셀의 모자이크 이미지 뿐이다. 이게 무엇인지 알아 맞출 수 있다고?
도저히 알 수 없을 것 같은 이 이미지는 광고 포스터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휴업에 들어갔던 매장들이 다시 오픈하면서 이를 알리기 위한 맥도날드 프랑스의 광고 캠페인이다. 포스터에는 브랜드 로고나 이름, 정확한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다. 왜 맥도날드 프랑스는 이런 광고를 집행하게 됐을까?
이 광고를 만든 대행사는 TBWA 파리다. TBWA 파리는 맥도날드 프랑스의 광고 캠페인을 약 10년간 맡아왔다. 그런데, 이들이 내세운 콘셉트는 미니멀리즘이다. 2013년 맥도날드의 로고없이 시그니처 제품들의 클로즈업 만으로 제작한 'Unbranded' 캠페인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시그니처 제품들을 픽토그램으로 만든 'Originals'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2017년에는 아예 제품은 빼고 패키지를 도로표지판으로 만든 광고시리즈를 론칭했다. 2020년에는 로고없는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새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