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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항의 反轉 커뮤니케이션] 충성심이 시험 받다

2024.07.08 08:14

cooki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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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의 선배 한 분은 식품 브랜드를 오래 담당했었다. 그분의 고객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해당 기업의 직원들 이상이었다. 집안의 모든 식품이 될 수 있는 한, 그 기업의 제품으로 채워져 있고, 다른 브랜드는 용납할 수 없다고 수차 강조했다. 중국산 저급 단무지나 썩은 무말랭이 등을 재료로 한 만두소를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했다는 소위 ‘만두소 파동’이 터져서 그의 부인이 다른 브랜드의 만두를 사 왔다고 했다. 어려움에 부닥칠수록 우리가 더욱 지지해야 한다며, 그 부인을 혼냈다고 자랑스레 얘기했을 정도였다. 그 선배는 좀 심한 편이었지만, 어쨌든 광고 회사에서 고객의 브랜드에 대한 절대 애정이나 충성을 보여야 하는 게 거의 불문율이다.

자발적으로 그렇게 불타는 충성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을’의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강요되는 측면도 있다. 지난 세기말에 한 휴대폰 제조사의 임원은 이동통신 사업체 모두에 납품하기 때문에 011, 017, 018로 시작하는 세 개의 번호와 전화기를 가지고 다닌다고 영업맨으로서 자신의 자세에 대한 긍지와 그렇게까지 해야 산다는 푸념을 섞어 말했다. 어느 자동차 부품 회사의 대표분은 현대, 기아, 대우의 자동차 세 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해당 제조사의 자동차가 아니면 공장 주차장에 아예 차를 댈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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