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강료 자율제 방식의 교육 7일차로 카페마케팅 강의가 있었습니다.
먼저 수강료 최고가 경신이 있었습니다.
7만원이 며칠 동안의 최고가였는데 10만원까지 지불해주신 분이 계십니다.
그렇다고 이 분이 매우 큰 감동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전체 아이보스 교육을 수강하셨던 분이셨기에
어제 교육 내용도 거의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알게 된 '한 가지' 정도에 가치를 매겨주신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유추해보건데 아마도 이 분은 앞으로 돈을 잘 버실 것입니다.
적지 않은 돈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아이보스의 교육 내용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교육 품질과는 상관 없이 수강자의 체질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수강료 자율제 방식을 진행할 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핵심적인 문제는
객단가 하락으로 인한 교육 매출의 하락과
불참자로 인한 관리 비용의 증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사실 적지 않은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교육 시행 전부터 예상하기도 했었고
많은 보스님들이 지적을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 한 가지부터 풀어보자면
'선택의 괴로움', '눈치 보기', '죄책감' 등 불필요한 생각으로 인해
강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실제 진행해보니 교육 시 나눠드리는 설문 내용에서
그리고 저희 강사나 직원들을 통해 구두상으로 전해지는 피드백을 통해서
그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이것이 확실히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과거 제가 쓴 칼럼에도
'고객에게 있어 선택이란 괴로움일까? 즐거움일까?'를 주제로 한 것이 있습니다.
선택의 즐거움은 주되 괴로움은 주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문제점으로 분명히 인지하고 있기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을 한 것은
이것이 극복하지 못할 정도의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4월 교육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다른 모든 문제점과 마찬가지로 하나씩 그 보완 장치들을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이 글의 제목에 '면책? 장치의 필요성'이라고 썼는데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선택에 대한 괴로움을 줄여 드리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적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경우에
죄책감 같은 것이 들지 않도록 하는 보완 장치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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