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마인드로 사는 법

2024.09.03 10:30

김매니저

“아니 그렇게 하면 안 된다니까?”
초코칩 쿠기와 마들렌을 만들고 포장하는데 아내가 나한테 한 말이다.

(참고로 아내는 사장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사장 마인드가 있다^^;)

“받는 사람을 생각해서 정성이 들어가야지. 받아봤을 때 딱 느끼기에 기분 좋으면 좋잖아.
비슷한 크기의 것들하고 굽기도 비슷한 것들끼리 같이 넣어서 포장해 줘. 무늬가 앞으로 오게 넣어주고.”

“꼭 그렇게까지 해야 돼? 받는 사람이 그런 것까지 얼마나 신경 쓴다고.”라고
새침하게 받아쳐봤지만 이내 바로 무너졌다.

“굽기가 비슷한 것끼리 넣으라는 거는 굽기가 다른 것끼리 넣으면 이게 타지 않았는데 대비돼서 탄 것처럼 보일 수가 있잖아. 그래서 그런 게 아닌데 느낌상으로 그렇게 느낄 수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자는 거지.”

나는 그제서야 알아챘다.

얼마 전 만난 사장님도 같은 이야기를 했었다는 것을..

“이게 포장도 고객이 받아봤을 때 어떨지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뽁뽁이가 겹치는 부분이 당연히 밑으로 오는 게 좋고 열어 봤을 때 제품이 정갈하고 우리 로고가 보이도록 오게 하면 좋잖아요. 근데 직원들한테 이걸 아무리 말해도 잘 이해를 못 해요.”

“사장이 아닌데, 왜 사장 마인드를 가져야 하나요?”

사장 마인드로 사는 것은 꼭 사장이 아니더라도 생산자의 마인드로 주체적인 삶을 산다는 것과 같다. 이것은 나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장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마인드로 사는 것은 인생 전체를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누군가는 언젠가 사장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항상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사장의 마인드로 사는 법

1 . 전체를 본다

사장은 직원이 보지 못하는 전체의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첫 단계에서 그게 왜 중요한지 다음 단계에서는 그게 어떻게 이어지는지 알고 있다.

2. 디테일이 다르다.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되나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사장들은 챙긴다. 왜냐하면 그 지점이 바로 고객이 느끼는 ‘만족 포인트’이고 ‘차별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아니 이런 것까지 신경 썼어?’ 라고 고객이 느낄 때 그들은 우리에게 감동하고 우리의 팬이 된다.

3. 책임질 자세를 가지고 있다.

사실 어떤 생산물을 남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비난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파는 것은 아니지만) 빵과 쿠키를 만들어 보고 맛이 없으면 다시 만들고 만들면서도 혹시 몰라서 손을 계속 씻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아내인데도 포장을 마치면 그런다. ‘혹시 만족 못하면 어쩌지? 머리카락 들어갔으면 어쩌지?’ 사장은 불만족에 대해 언제든 책임질 자세가 되어 있다.

여러분도 사장의 마인드로 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