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그인 중단 안내

계정으로 로그인 기능이 2023년 11월 16일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스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지사항 확인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2008.06.15 15:20

신용성

조회수 2,596

댓글 6

회사가 신상품, 이벤트 등을 외부에 노출시킵니다.
그러면 이때 많은 이들이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어떤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우리를 들여보려 할까요?

우리를 관찰하려고 하는 이들의 구성을 파악해보면
현재 우리 회사가 처해 있는 위치와 마케팅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고객 : 우리의 첫번째 목적은 바로 고객입니다. 보통 신상품 출시를 하거나 이벤트를 할 때 바로 우리의 직접적인 고객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면서 이들을 주독자층으로 상정하여 스토리를 짭니다. 당연히 관심을 가져주는 고객이 많기를 바라면서 스토리를 짜겠죠.

2. 경쟁사 : 그다지 달갑지 않지만 경쟁사도 항상 우리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지니는 우리의 위치가 높을수록 더욱 그렇겠지요. 이들은 우리에 대한 관심을 꺼주기를 바라지만 우리 스스로도 그렇듯이 경쟁사도 항상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쟁사 때문에 노출에 대한 수위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쟁사가 내용을 뻔히 알아도 따라할 수 없는 그런 신상품이나 이벤트라면 너무나도 좋겠지요.

3. 제휴사 : 현재 제휴를 체결하고 있든, 앞으로 제휴의 대상이 되는 업체이든 앞으로 우리의 사업기회를 더욱 넓혀줄 수 있는 제휴사 역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쓸 데 없는 제휴 제안을 받는 것은 시간 손실이지만 그 중에는 알찬 내용도 들어 있기 마련입니다. 제휴 제안을 많이 받고 또 제휴 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시장에서의 위치라는 것은 보통 시장 점유율을 말하지만 공개된 기업이 아닌 다음에야 시장 점유율이라는 것을 서로간에 알 수 있을 턱이 없습니다. 때문에, 실제로는 시장점유율이라기보다는 '이미지'일 수도 있고, 그 이미지라는 것은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실제보다 더 높게 보이도록 상품화(포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4. 언론사 : 뉴스 기사를 읽다보면 참으로 부러운 업체들이 있습니다. 그 업체들은 단지 신상품 출시를 했을 뿐인데, 평범한 이벤트를 하거나 채용 공고를 냈을 뿐인데 이 내용을 언론사에서 실어줍니다. 물론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도의 레벨이 되는 업체들에 국한된 내용이긴 하지만 언론 노출이 힘겨운 우리 입장에서는 부러운 마음 감출 길 없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레벨이 되는 업체가 아니더라도 기자가 관심을 지니는 업체도 있습니다. 키워드 광고를 하는 광고주들만 클릭률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 역시도 클릭률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흥미 있는 내용을 발굴해야 하며, 기사 내용에는 내용을 뒷받침해줄 만한 근거 자료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근거 자료를 찾아내는 데에는 시간이 크게 소요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자에게는 데드라인이라는 게 있지요. 매일 매일 데드라인까지 기사 내용을 작성해야 하는 기자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때문에 기자들은 근거 자료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할 것입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근거 자료를 꾸준히 보내주거나 문의만 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을 알고 있다면 기자 입장에서는 금광인 셈이죠. 바로 이 부분이 일반 회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관공서 : 언론과 마찬가지로 관공서 역시도 양날의 검입니다. 우리에게 큰 공격력을 심어 주지만 서투르게 사용하다가는 스스로가 다칠 수 있습니다. 언론사의 기자가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거기에 협조함으로써 언론사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관공서 역시도 끊이 없이 정책을 만들어내고 실행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공조를 통해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6. 업계 종사자 : 일은 결국 사람이 합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일 것입니다. 현재의 우수 인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미래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업계 종사자는 자신의 미래가 걸린 일이므로 관련 업체의 동향을 끊임없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함께하는 것이 좋다는 확신을 줄 수 있다면 회사의 경쟁력이 배가될 것입니다.


눈 앞의 수익에 목을 매달다보면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소용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럴 여유가 도저히 없어
돈많은 이들이 편한 소리 하고 있다고 일축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상황이라는 것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동으로 처해지기도 하는 것이어서
그런 상황에 이미 처해 있다면 다소 이해를 받을 수 있기는 하겠으나
보통은 본인이 그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스스로 그 상황에 갇혀놓고서는
자신의 실책에 대해서는 눈감아 버립니다.


아이템은 작아야 합니다.
절대적으로 작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작아야 한다면 의미며
그 아이템을 내가 뒷받침해줄 수 있는 크기에 비해서를 말합니다.

아이템은 빙산의 일각이며 그 아이템이 온전히 시장에서 한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는
그 아래에 뒷받침하고 있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형태를 갖춘 빙산의 일각은 거대한 타이타닉호 같은 배도 침몰시킬 수 있습니다.

빙산의 일각만 보고서 나의 자금력과 운영 능력, 마케팅 능력으로 할 수 있겠다고 덤비다보면
결국 질질 끌려다니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바다 속에 잠겨져 있는 실체까지 모두 계산하여 그것이 나의 능력과 부합될 때
그때서야 도전하는 것이 개인이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이 될 것입니다.


위에 신상품 출시나 이벤트 시에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들은 누구일까를 화두로 던져봤는데
대개는 기획 시 고객이나 경쟁사 정도만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그렇지 않고 보다 눈을 크게 뜨고 이런 면 저런 면을 고려해서 무엇인가를 하려다보면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결국은 몰라서도 못하고 할 수 없어서도 못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는 쉽게 나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상황 인식까지 해버리는 우를 범합니다.

하지만 상황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현명한 이들은 '남들이 보기에'
운이라는 것이 항상 따라주게 되어 있습니다.

승자에게 운은 실력이지만, 패자에게 운은 변명입니다.
경영
목록
댓글 6
댓글 새로고침
로그인 후 더욱 많은 기능을 이용하세요!아이보스 로그인
아이보스 칼럼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