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돈]경기테크노파크의 전자상거래지원센터
아이템발굴·시장분석·마케팅 함께 고민

상품촬영용 미니스튜디오도 무상 제공
중소기업은 1만원에 IT 인프라 구축 가능


군포에 사는 강옥순(여·44)씨는 현재 포장 박스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박스 365(box365.co.kr)’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강씨가 이 쇼핑몰 운영으로 얻는 매출은 매달 평균 1500만원에 이른다. 강씨는 지난해 3월 쇼핑몰 운영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주부였다. 전자상거래에 대한 지식도 전무했다. 그랬던 강씨가 빠른 시일 안에 소프트 랜딩할 수 있었던 데는 경기테크노파크 전자상거래지원센터(경기TP ECRC)의 도움이 컸다. 강씨는 “인터넷 쇼핑몰 서버부터 홈페이지 개설에 이르는 모든 것을 경기 TP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며 “쇼핑몰을 차린 이후에도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전화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템 선정·마케팅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싶은데 시스템 구축 비용이 겁이 나 엄두를 내지 못하는 주부들이라면 강씨처럼 경기TP ECRC에 도움을 요청해 볼 만 하다.

경기 TP ECRC는 인터넷 쇼핑몰 구축을 원하는 경기도내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에게 아이템 발굴, 시장분석, 상품소싱, 쇼핑몰 솔루션 제공, 운영교육, 홍보 및 마케팅 등 인터넷 쇼핑몰 창업의 ABC를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창업교육, 쇼핑몰 EC(전자상거래) 호스팅(솔루션 탑재), e컨설팅(상시상담), 상품촬영용 미니스튜디오 지원은 기본. 이밖에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자동연결과 SMS 서비스, 쇼핑몰 리모델링 개발지원도 실시한다.



▲ 인터넷쇼핑몰 박스 365를 운영하는 강옥순씨. 요즘 월평균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강씨는“경기 테크노파크의 창업교육 덕분에 손쉽게 쇼핑몰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중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사진촬영용 미니 스튜디오. 인터넷 쇼핑몰의 흥행은 상품의 ‘사진발’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제품 촬영 및 이미지 보정을 통해 해당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주고, 디자인 변경과 새로운 솔루션 버전 업그레이드에 따른 기술적 지원도 제공한다. 아이템 구상부터 시작해야 하는 ‘왕초보’에게는 아이템 선정까지 함께 고민해 준다. 기존 창업자들이 성공했던 아이템을 소개, 시장성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 이뿐 아니라 도메인 등록, 검색사이트 등록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경기 TP ECRC측은 “매월 2회 토요 세미나를 통해 쇼핑몰 사업추진을 위한 컨설팅과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돈 1만원에 中企 IT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도 탄탄하다. 웹 기반의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지만 비용과 관리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이 기업들의 현실. 경기TP ECRC는 웹호스팅비 1만원에 IT 인프라구축에서 관리까지의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 TP가 제공하고 있는 IT 인프라는 총 네 가지.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 인터넷망을 이용해 제공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 이중화 서비스, 홈페이지 해킹과 바이러스 접근을 차단하는 정보보호시스템 지원 서비스, 기업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산관리 서비스, 웹·메일공간 임대 서비스 등이다.

이 서비스는 모두 중소기업 전용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한다. 경기TP ECRC 이동호 선임연구원은 “경기 TP ECRC의 중소기업 전문 IDC는 센터 내에 전산시스템 관리에 적합한 설비와 네트워크를 갖추고 기업들의 서버를 위탁받아 인터넷회선에서부터 서버관리까지 아웃소싱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내부 리모델링을 이달 말까지 완료해 현재보다 2배 이상의 중소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개인이나 중소기업은 경기 TP ECRC 홈페이지(www.e-gtp.or.kr)나 중소기업 전용 IDC 홈페이지(www.gidc.or.kr)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031)500-3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