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사치 앤 사치(Saatchi & Saatchi)가 만든 광고가 세상을 뒤흔들었다. 애절한 눈빛의 남자가 지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헤드 카피는 “임신한 사람이 당신이었다면 더 조심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그냥 애절한 눈빛의 남자는 임신한 남자였다. 영국 보건위원회가 피임을 장려하기 위해 사치 앤 사치를 통해 기획, 제작한 산아제한 광고였다. 진료 대기실에 부착되기 위해 만든 이 광고는 타임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실렸고, 1970 D&AD 어워즈에서 옐로 펜슬을 받았다.
그런데 2022년 임신한 남자는 미국 대법관 새무엘 앨리토이고 헤드 카피는 "임신한 사람이 당신이라면 투표에 더 조심하지 않을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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