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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고니의 온라인비즈니스 히스토리

2010.05.15 00:44

섹시고니

조회수 2,063

댓글 11

안녕하세요. 앙큼하고 새큼한 매력덩어리 섹시고니입니다.

저에 대한 오해(대체 뭐하는 사람인가..하는.. )가 있기도 하고 가벼운 읽을 거리 또는 비즈니스 영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저의 온라인 비즈니스 히스토리를 공유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제가 "섹스대마왕"의 길을 걷게 된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90년말 : 자기소개유료사이트 / 대학교에서 졸업논문과 자기소개서 작성 대행을 하던 특기를 살려 창업자금 20만원으로 자기소개 작성 유료 컨텐츠 사이트를 온라인으로 런칭하였으나 도메인, 호스팅, 홈페이지제작, 마케팅 어느 것 하나 아는게 없는 상태에서 6개월 정도 헤매다가 매출 '제로' 상태로 도산

- 2000년대초 : 시계쇼핑몰 / 오프라인 시계매장을 운영하면서 다음에 시계 판매 목적의 카페 운영 : 월매출 4천만원 정도까지도 갔으나 대형업체들이 줄줄이 시계쇼핑몰을 오픈하고 상업성 카페로 다음에서 제재를 당하는 등 다양한 네거티브 이슈가 발생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폐업 / 이 시기에 나름 쇼핑몰운영이나 고객응대 등에 대한 철학을 세우게 됨.

- 2000년대초 : 호스팅사업 / 온라인 비즈니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중 도메인, 호스팅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여 시장 진입 결정 / 기존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컨셉을 시도 : 가격이 좀 비싸도 사용성이 뛰어난 도메인, 호스팅회사가 컨셉 / 제대로 된 사이트 개발을 위해 8개월에 걸친 시장조사와 기획서 작성, 각종 솔루션 검수 및 도입, 개발 작업 완료 / 드디어 시장에 진입했으나 우리 오픈 시기에 맞추어 메이저급 호스팅회사들이 모두 사용성이 큰 폭으로 향상되어 우리의 장점이 없어짐 / 그럼에도 무리하게 각종 광고를 진행하였으나 수 개월 동안 광고비보다 매출이 훨씬 적은 상태 지속됨 / 결국 2억 정도를 손해보고 사업 철수 / '비즈니스는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속하게 진입하여 시장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큰 교훈을 얻게 됩니다. : 비슷한 시기에 진입한 나누미넷은 큰 준비없이 학원 내에 서버 한대 연결하여 시작하였고 스팸메일을 보내어 주로 고객을 얻었다고 하네요.

- 2000년대중반 : 웹에이전시 / 호스팅 사업 철수를 결정하였으나 당시 직원이 5명이 있었던 지라 먹고 살기 위해 웹에이전시 사업을 시작하여 아직도 하고 있음 / 부산지역에서 나름 신뢰도 있고 기획과 마케팅을 아는 에이전시로 자리 잡음 / 이때부터 나는 물론이고 직원들에게 기획,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을 받기위해 서울을 오가기 시작함. / 에이전시 사업이 성장하여 직원이 15명 정도까지 늘어남. / 에이전시 덕분에 정말 다양한 웹을 경험하고 기획, 개발하는 경험을 하게 되어 큰 폭으로 성장한 시기라고 할 수 있음. / 고객의 당혹스러운 요청이나 황당한 태도에 스트레스 / 에이전시 사업에서 얻은 교휸은 '사업이 성장한다고 무턱대로 직원수를 늘리지마라'

- 2000년대중반 : 오픈마켓 / 에이전시 사업 중에 신발재고를 수억원 가지고 있던 사장님이 오픈마켓에 물건을 좀 팔아달라는 요청을 받아 2달 만에 깨끗하게 해결해 줌 / 이 일을 계기로 부산의 신발업계에서 러브콜이 여럿 오기 시작함 / 몇 년간 여름시즌과 겨울시즌 신발을 지속적으로 판매함 / 최고 하루 2천5백만원 정도까지 판매하기도 하면서 판매에는 탄력이 붙음 / 그러다 욕심을 내서 겨울부츠를 직접 디자인, 개발하여 판매하기로 함 / 사기도 당하고 일은 일대로 안되고 망함 / 이 시기에 방황도 좀 하고 신발 개발도 하고 하면서 에이전시에 신경을 안 씀. 다시 돌아왔을 때는 에이전시 사업은 쑥대밭이 됨 / 이때 교훈은 '모르는 분야'에 투자하지 마라

- 2000년대후반 : 웹컨설팅 / 블로그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교류를 시작하면서 강의도 하게되고 웹관련 다양한 컨설팅을 시작함. / 주로 블로그를 보거나 입소문을 통해서 섹시고니 백상권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임 / 소셜미디어나 온라인비즈니스 컨설팅 자체는 좋으나 제대로된 마인드를 가진 경영자가 드물어 항상 리포트에 적힌 숫자에 연연하다보니 갈등요소가 항상 내재되어 있어 스트레스에 시달림 / 계약을 중도에 폐기하는 경우가 왕왕 생기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적극적인 영업을 하지 않음. / 이제는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온몸을 감쌈.

- 2000년대후반 : 비즈팟 / 오프라인에서의 웹컨설팅을 온라인에서 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컨텐츠를 제공하는 포털을 만들려고 함 / 5개월 정도 전력 투구하였으나 자본력의 한계로 홀딩함 / 다행히 얼마전 비즈팟을 괜찮은 조건으로 매각함 / 이때 느낀 건 돈 없이 사업하기는 참 힘들다. ㅎ

** 적어놓고 나니 모두 엊그제 같으면서도 감회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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