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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측면에서 멀티태스킹에 능숙해지는 방법

2007.12.12 07:04

신용성

조회수 2,317

댓글 4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2.7)

'오늘 할일들이 뭐더라?' 놓쳐버린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틈도 없이 정신없이 계단을 오른다. 누군가 내게 가볍게 눈인사를 하는 듯하지만, 인사할 겨를도 없다.
머릿속에선 '개발기획서 제출이 오늘 오전까지니까 꼭 보내야지, 그리고 저녁 약속이 어디더라? 몇 시였지?' 여러 업무들이 뒤엉킨다.
'아 참, 지금 인사한 사람이 누구지? 어디서 많이 봤는데... 마케팅팀장! 이게 무슨 실수람.' 왜 이렇게 늘 정신이 없단 말인가.

후다닥 사무실로 올라와 자리에 앉았다. 컴퓨텉를 켜고 메일을 확인하고, 여기저기 답메일을 보낸다. 메일을 보내는 동안에도 머릿속에서는 여러 가지 업무들이 뒤엉킨다. 쉽게 집중하기 힘들다.

잠시 담배를 피우려 나가서도 함께 있는 직원의 말은 건성으로 듣는다. 머릿속엔 또 딴 생각이 끼어들었다. '맞아, 거래처에서 요청한 샘플 발송도 오늘까지잖아. 일단 그것부터 처리하자.' 이렇게 오전 시간이 후다닥 가버린다.
점심을 먹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차를 마시는 순간, 그제야 개발기획서가 생각이 난다.


곽금주의 '습관의 심리학' 중에서 (갤리온, 80p)








바쁘기만하고 효율성이 떨어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장인. 이런 직장인의 모습을 묘사한 글입니다. 우리 경제노트 가족중에는 이런 분이 없으시겠지만, 사실 하루하루를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직장인도 제법 많습니다.

'멀티태스킹'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숙명일런지도 모릅니다. 항상 여러가지 일들이 밀려옵니다. 하나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시에 이것들을 처리해야합니다. 자칫하다가는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멀티태스킹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업무처리 방식으로 '하나씩 집중해 처리하라'고 조언합니다. 초조함을 다스리고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얘깁니다.
조급함을 이겨내고 한 가지 일을 하나씩 집중해서 처리하는 겁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끊임없이 환기시킨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런 뇌의 기능은 고마운 것이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초조함만 키워줄 수도 있으니, 그런 상황은 피해야겠습니다.

저자는 또 뇌의 경제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보조장치'를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메모를 하라는 얘깁니다.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업무리스트를 작성하라는 겁니다. 메모나 업무리스트 작성은 뇌가 정보를 담아두고, 불필요하게 다시 환기하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어, 뇌에 휴식을 선물하는 역할을 합니다.

혹시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주의력 결핍 상태에 빠져서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면, 과감히 일에서 벗어나 휴식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사람의 뇌는 자신의 처리 능력을 넘는 상황에 부딪치면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한 발 뒤로 물러나 머리를 비우라는 겁니다.

조급한 마음을 잘 다스리며 멀티태스킹에 능숙한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밀려드는 일들에 치여 허우적거리며 살 것인가... 자신에게 달려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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