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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블로그 검색에서 네이버 우선 정책으로 변경?

2007.08.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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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인가 티스토리 폭주 이후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정책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을 해보면 네이버 블로그가 3~4 페이지 나오고 그 다음에 다음, 엠파스,야후 등 등의 블로그가 나옵니다. 과거에는 첫 페이지에 주로 티스토리 등 전문 블로그 사이트의 블로그들이 나왔었지요. 동일한 키워드로 과거 첫 페이지에 나오던 블로그가 한참 뒤 10여 페이지에 나올까 말까 합니다. 이것을 무엇으로 보야야 하는지? 단순히 네이버의 검색 정책의 일시적 변경인지 아니면 큰 틀에서 콘텐트의 임시적 소유권에 대한 주도권 싸움을 시작한 것인지 그 의도를 파악해야 할 듯 합니다.

인터넷에서 콘텐트의 주인은 주로 개인들입니다. 웹 2.0 세상에서 서로의 역할을 나누자면 개인은 생산을, 포탈이나 업체는 유통 및 저장의 역할을 맡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업체에서는 저장공간을 제공했다고 콘텐트에 대한 수익을 홀로 향유했던 것이 한국의 실상이었습니다. 개인들이 즐기고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니 수익은 생각하지도 말고 감지덕지 쓰기나 해라 하는 수준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에서 새로운 기법으로 광고 수익을 공유하며 개인의 콘텐트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애드센스 광고 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하여 애드센스를 달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돈이 된다면 별별 이상한 사람들이 생기는 법입니다. 한국인의 그 좋은 머리를 이용하여 남의 글을 하루에 수백~수천 개씩 퍼다가 트래픽을 만들어서 돈을 버는 스팸블로거들이 생겨났습니다. 결국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던 티스토리가 폭주를 견디지 못하고 다운됐습니다. 네이버에는 스팸블로거의 블로그가 첫 페이지 첫 자리를 차지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마도 네이버는 이런 상황을 바꾸고 싶었을 겁니다. 자신의 블로그도 있는데 첫 자리는 타회사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들이 차지하는 것이 보기도 싫었을 겁니다. 그렇다는 것은 현재 네이버에서 개인의 콘텐트로 혼자 수익을 올리는 현실을 언젠가는 바꿔야 한다는 스토리이기도 하니까요. 개인들이 네이버의 저장소가 아닌 외부의 저장소에 지식인과 블로그를 올린다면, 그래서 수익을 창출한다면, 네이버는 정말로 검색만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검색기술이 워낙 떨어지니 걱정이지요, 게다가 개인들이 검색만으로 접속한다면 접속시간도 작아지고 결국은 수익의 악화로 연결되겠지요. 아마도 한국에서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싶을 겁니다. 네이버는 이것에 대한 대책은 언젠가는 꼭 세워야 할 듯 하구요.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세 마리 토끼를 쫓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로 구글의 영향이 커지기 전에 애드센스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이번 네이버의 검색순위 변경으로 많은 애드센서들의 수익이 급감했습니다. 하루 수백~수만까지 네이버를 통해서 들어오던 접속자가 거의 수십~수백 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블로그가 네이버 검색페이지에서 10~20페이지 뒤쯤에서 나타난다면 검색엔진을 통한 접속자를 바랄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를 통한 접속자가 거의 70~80% 이상이었으니 사실상으로 이 루트가 막힌다면 접속자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많은 시간을 들여 운영하던 블로그가 수익성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공정한 우선순위를 극복할 수 있는 다른 대책이 없다면 한국에서는 애드센스를 다는 것에 점차 흥미를 잃어 갈 것이고 그것은 구글의 한국에서의 위상약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네이버의 성을 공고히 쌓는 역할을 하겠지요. 그러나 이것을 다른 면에서 보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챙기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들은 포탈들이 제공하는 블로그나 지식인에 열심히 콘텐트나 만들어 넣고 자료 저장하고 공유하는 데 즐거움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네이버의 입장에서 보면 자체 블로그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전문 블로그로 옮겨 갔기 때문에 내용이나 질 측면에서 전문 블로그와 경쟁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그런 블로그들은 저 뒤로 젖혀 놨으니 아무래도 알고서 찾아가는 사람들이 아닌 한 가까운 곳을 먼저 들리겠지요.
셋째로는 말 많던 스팸블로거의 자연도태입니다. 외부의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하던 스팸블로거들이 수익이 안되면 자연히 없어지겠지요. 그러면 네이버의 검색페이지도 깨끗해지고 트래픽도 줄어들고 일거 양득이지요.
자 그러면 현재까지 네이버의 검색정책의 변경으로 네이버는 모든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불공정한 검색정책으로 인한 수많은 전문 블로거들의 피해는 어떻게 할까요? 스팸블로거를 제외하고 수익을 목적으로 했든, 아니면 트래픽을 목적으로 했든,, 아니면 과시를 목적으로 했든 어떤 목적이었든지 과거에 블로그 검색에서 항상 첫 페이지를 차지하던 좋은 블로그는 이제 힘을 잃고 사람들의 시야에서 멀어져 버렸습니다. 네이버가 현재의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면 뭔가 다른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네이버 블로그만 앞 에 나오게 우선순위를 만든다면 현재로서는 생각할 수 있는 아무런 대책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혹시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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