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구글의 모바일 광고 제휴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국내 무선인터넷 요금 체계에 영향을 미칠 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 양윤선 검색팀장은 "올해 하반기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구글의 모바일 검색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양 팀장은 "구글은 네이트 내에 자사 검색광고의 게재를 지속적으로 제의해오고있다"며 "회사도 조만간 구글의 검색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올해 2월부터 SKT의 네이트에 자사 검색엔진을 연동해 왔으나 현재 검색광고는 제공하고 있지 않고 있다.

SKT는 `애드 모어(ad more)` 등 자체 동영상 모바일 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나 검색과 연동한 광고를 제공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팀장은 "이용자의 편의를 감안해서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두 회사가 검색광고로 제휴를 확대할 경우 점차적으로 SKT의 무선인터넷 요금 변화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일부에서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구글은 미국, 일본, 유럽, 독일, 영국 등 전세계 각국에 텍스트 기반의 검색광고를 시범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인포마 텔레콤&미디어(Informa Telecom&Media)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광고 시장은 지난해 8억7천만 달러에서 2011년 113억5천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올해 전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T은 지난해 초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을 네이트에 선보였고 현재 모바일 온라인 장터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무선인터넷 사업의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