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워크맨이라고 하는 회사가 있다. 소니가 만들었던 가전제품 워크맨이 아니고 일본의 대형 의류 업체 이름이다. 사명에서도 예측이 되듯이 원래 직원들의 작업복과 같은 유니폼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였는데 코로나 시기에 여성 아웃도어 의류 분야로 진출하면서 크게 성장한 기업이다. 매장을 통한 판매와 더불어 온라인 판매에도 많은 투자를 하면서 지금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가 온라인에서 판매한 상품의 배송을 중지한다고 발표해서 화제이다. 그 대신에 고객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에 점포에 와서 수령을 하도록 한다.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신속하게 배달한다는 온라인 쇼핑의 취지에 반하는 조치라서 얼핏 이해가 안된다. 단계적으로 확대해서 2027년까지는 전국에 있는 970개 전 매장에서 온라인 구매를 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판매 방식은 워크맨만이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유니클로’와 같은 다른 의류업체도 실행하고 있으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는 ‘니토리’ (Nitori) 가구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자택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온라인 쇼핑의 취지와는 상반되는 방법을 왜 채택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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