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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코·436·2024. 07. 30

마니아층을 공략한 왓챠, 드디어 흑자 전환 성공했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플러스, 쿠팡 플레이, 티빙, 웨이브, 왓챠까지 국내외 OTT 산업의 확장에 따라 공중파 방송은 물론 영화관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지금, OTT 서비스의 경쟁도 매우 치열합니다. 시청자들을 포섭하기 위해 각 OTT는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OTT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는 드라마와 영화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자체 콘텐츠인 오리지널 콘텐츠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요. 국내 토종 OTT인 티빙과 쿠팡 플레이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스포츠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했죠. 티빙은 KBO 독점 중계권을, 쿠팡플레이는 해외 축구부터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방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국내 OTT가 업계 1위 넷플릭스와 간격을 좁혀가기 시작했어요. 올해부터 넷플릭스가 요금제를 인상하고 공유 계정을 단속하는 등 시청에 제한을 두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타이밍을 노려 스포츠를 포함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1위의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 가운데, 티빙과 쿠팡 플레이보다 뒤에 처져 있던 왓챠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에요. 왓챠는 최근 설립 이후 최초로 월 매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습니다. 국내 최초 OTT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부진을 겪으며 티빙과 쿠팡플레이에 자리를 내어줬었어요.


그런 왓챠가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수많은 OTT 중 왓챠만의 개성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기 때문입니다. 왓챠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함께 알아볼게요. 



1️⃣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왓챠의 전략

OTT들의 무한 경쟁에서 대부분의 OTT서비스들은 ‘선택과 집중’을 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쿠팡플레이와 티빙은 스포츠 콘텐츠에 집중했죠.

하지만 왓챠는 조금 다른 전략을 펼쳤습니다. 오히려 카테고리와 시청 범위를 활짝 넓혔습니다. 실제로 왓챠는 국내 OTT 중 가장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보다는 1.5배 더 많다고 해요.


또 왓챠의 콘텐츠는 최신작보다도 고전이나 비주류 콘텐츠가 주를 이룹니다. 독립영화, 예술영화, 90년대, 2000년대 드라마까지 왓챠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죠. 한 편 한 편이 대중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마니아층들은 왓챠를 찾을 수밖에 없죠.


왓챠의 입장에서도 최신작보다 이전의 콘텐츠 대부분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타 OTT서비스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요. 다시 말해 왓챠는 시청률 1, 2위 콘텐츠를 바라는 대중적인 취향보다 다양한 취향의 마니아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전략을 세운 것이에요.
 

출처 : 왓챠



2️⃣ 모든 활동을 ‘취향 기반’으로

왓챠는 설립 당시 ‘왓챠피디아’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어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위키피디아’의 이름에서 따온 것에서 알 수 있듯, 왓챠피디아는 다양한 특성의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감상평을 남길 수 있게 했고, 또 다른 시청자들도 이를 볼 수 있게 했어요.
 
동일한 콘텐츠에서도 각기 다른 의견과 평가가 나뉘는 것처럼 왓챠는 왓챠피디아로 불리던 시절부터 시청자의 ‘취향’이라는 일관된 브랜딩을 해왔고, 지금까지도 ‘취향 기반’을 내세워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어요.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왓챠파티’는 왓챠가 OTT 최초로 구현해 낸 다중 동시 감상 기능으로, 파티당 최대 2만 명이 접속해 함께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원격으로 동시에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왓챠는 ‘왓챠파티’를 통해 감상평을 남기는 것이 전부였던 이전과 다르게 하나의 커뮤니티처럼 소통하고 취향을 공유할 수 있게 했어요.
 
왓챠 파티는 하루 평균 300개 이상이 열리고, 구독자라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개파티'와 지인 및 소수의 원하는 인원만 게스트로 참여할 수 있는 '비공개파티'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왓챠파티 서비스 (출처 : 왓챠)


올해 3월부터는 ’ 왓챠파티‘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왓챠파티@무비랜드' 이벤트를 시작하기도 했어요. ’ 왓챠파티@무비랜드'는 왓챠 구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성수동 무비랜드에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요

'왓챠파티@무비랜드' 3회차 상영작 미드 '오피스' (출처 : 왓챠 엑스)




3️⃣ MZ세대의 ‘취향’ 저격

취향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곳저곳에서 쓰이는 요즘, ‘모두가 하니까’ 보다 ‘내 취향’ 일 때 움직이는 것이 MZ세대의 특징이죠. 대중적인 것은 오히려 흔하고 일반적으로 여기고, ‘나만 안다’는 가치가 특별하게 여겨집니다. 마이너 한 취향을 오히려 더 신선하고 멋지게 바라보는 것이죠.
 
4기까지 진행된 왓챠디깅클럽은 이렇게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클럽이며, 이들이 콘텐츠를 ‘디깅’하는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고 있어요.
 
이렇듯 왓챠는 왓챠디깅클럽을 통해 뚜렷한 취향을 가지고 디깅 하는 사람들을 보여줌으로써 ‘취향’이라는 왓챠의 키워드를 강화시키고, 이를 높이 평가하는 MZ세대 시청자들을 더 끌어모았아요.

 

왓챠디깅클럽 (출처 : 왓챠 인스타그램)



왓챠가 OTT 선두주자들과의 경쟁 속에서 잡은 키워드는 결국 ‘취향’입니다.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취향을 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 취향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이벤트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어요. 흑자 전환한 왓챠의 이 전략이 MZ세대와 만나 더 훨훨 날 수 있을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OTT 무한 경쟁 시대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왓챠의 키워드는 '취향'입니다.
✔️ '취향 기반'으로 시작된 곳인 만큼, 현재도 모든 이벤트와 서비스는 취향 기반으로 기획되었어요.
✔️ 대중적인 것보다 자신의 취향을 더 중요시하는 MZ세대 시청자들과 만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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