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객 문의가 늘지 않아서 고민이에요” 

병원 마케팅 팀장님을 만나보면 대부분 고객 문의 관련으로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마케팅 캠페인에만 집중하거나 대행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장 중요한 고객 접점인 콘텐츠 개선은 늘 후순위로 밀려나고 맙니다. 

문의 증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전에 ‘병원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에서 다루었습니다. 

이번 스토리는 지난번에 전달 드린 내용에서 더 나아가 병원에서 쉽게 놓치는 콘텐츠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메디하이 디자인 팀이 실제 콘텐츠를 통해 신규 고객 문의를 늘린 실제 사례를 소개해 드리며 그 노하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콘텐츠 디자인을 통해 병원 신규 문의 늘린 성공 사례 

OO한의원의 경우, ‘진료방법’이 가장 큰 차별점이었지만, 광고에서는 관련 내용이 서술형으로만 기재되어 있어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텍스트의 분량이 많다 보니 폰트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아 5070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광고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메디하이 디자인팀은 먼저, 랜딩페이지 상단에서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고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오브제를 사용했습니다. 질환은 자칫 자극적으로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안정적이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 그린 컬러(병원의 브랜드 컬러)를 전체적으로 사용하여 시각적 균형을 맞췄습니다. 

또한, 타겟층의 연령대를 고려하여 화려한 폰트 대신 깔끔한 고딕폰트를 사용함으로써 메인과 본문의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각 단락 사이에 삼각형 모양의 포인트를 추가하여 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다음으로, 치료 결과의 이미지를 페이지 상단에 배치하여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치료 원리는 일러스트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여 상담 전에도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도록 했고. 기존 이미지에 세부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상담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도표는 한눈에 정보 비교가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장점이 강조될 있도록 대비가 높은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눈길을 끌기 위해 그린 컬러와 대조되는 레드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이렌 오브제를 배치함으로써 경각심을 자아내도록 디자인 했습니다. 

아래 표는 메디하이 디자인팀이 개선한 랜딩페이지의 효율을 보여줍니다. 기존 랜딩페이지 대비 신규 랜딩페이지의 전환율은 약 151% 향상되었습니다. 

병원 성과를 높이는 디자인을 하려면

어떻게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 답은 디자인 프로세스’에 있습니다.

메디하이의 전체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는 ‘인덱스 미팅 → 기획 1~3단계 애자일 → 리디자인’로 진행됩니다. 콘텐츠 하나를 제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 3번 이상의 수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마케팅 팀과 꾸준히 협업을 합니다. 

인덱스 미팅에서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마케팅 타겟, 콘텐츠 소구점을 심도있게 논의합니다. 마케팅 기획안이 작성되면 디자인 사전미팅을 통해 마케팅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의견을 공유합니다. 

기획 2,3 단계에서는 첫번째 기획 광고의 클릭률, 전환율을 토대로 카피 위치 변경, 오브제 변경 등 을 통해 효율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게 됩니다. 기획 소구점을 동일하게 두되 디자인적인 요소를 계속적으로 변경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합니다. 

리디자인 단계에서는 기획 1~3단계까지의 과정 중에서 가장 효율이 높았던 기획안을 선정해 전체적인 콘텐츠 디자인을 수정합니다. 이 때, 데이터 분석 도구를 사용해 방문자의 이탈구간과 스크롤 구간, 스크롤 깊이, 클릭률을 파악합니다. 콘텐츠를 본 고객이 최대한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고민하고 디자인 팀 안에서의 콘텐츠 피드백을 진행하며 리디자인을 마무리 합니다. 

병원이 보기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는 프로세스이지만, 메디하이 디자인 팀은 이 과정을 통해 보다 콘텐츠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OO한의원의 광고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디자인팀은 앞서 언급한 프로세스를 적용했습니다.

병원의 성과를 위해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구조화 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 한번의 콘텐츠 제작으로는 병원 성과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병원 성과를 높이기 위해 꾸준한 애자일 방식과 팀 간의 협업은 필수입니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메디하이 디자인 팀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공유하면서 병원 성과를 높인 실제 사례를 알려드렸습니다. 병원 신규 문의를 늘리기 위해 아직까지 콘텐츠 개선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병원 콘텐츠 수정을 검토해 보시기 바라며 팀 간의 협업 시스템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