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담당하는 마케터라면 ‘우리 인스타그램은 왜 이렇게 팔로워가 늘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그 정답을 찾기 위해 ‘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는 법’을 검색하며 끝이 어디일지 모르는 검색의 바다에 빠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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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접근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팔로워 늘리기 이전에 고민해봐야 할 점은 팔로워가 늘지 않는 원초적인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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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가 팔로워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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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희소성

인스타그램 유저가 브랜드 계정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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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트렌드 58%

유명인사의 추천, 소개 52%

새로운 출시 소식 51%

남들보다 앞선 정보 51%

제품 출시 이벤트 미리보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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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19년 5월 인스타그램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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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우연히 발견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워 한다는 건 해당 계정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보고 싶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보고 싶은 콘텐츠의 핵심은 희소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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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있는 콘텐츠 란, 그 계정을 가야만 볼 수 있는 정보나 시각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해시태그를 잘 쓰고 광고를 하더라도 해당 계정에서 희소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팔로워는 늘어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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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마케터 계정 역시 이 ‘희소성’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정보와 시각(관점)을 위해 브랜드, 마케팅 등 고전을 현 시점의 브랜드와 이슈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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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론법 중 하나인 ‘정반합’을 뉴진스 사례와 연결한다 던지 샤넬 등 명품 브랜드의 오픈런 이슈를 ‘프라이싱’ 이론에 접목시키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제작했고 보통마케터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던 거죠. 희소성을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더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개념과 정보를 합쳐 새롭게 느껴지도록 한다면 희소성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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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정보

고객은 당신의 인스타그램 피드가 제공하는 정보를 보고 팔로워를 결정합니다. 인스타그램 피드는 고객이 팔로워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공간입니다. 고객이 팔로워를 결정하는 과정은… 이런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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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데이트를 앞둔 여자는 남자가 잠시 언급한 여친룩 이야기를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여친룩을 검색한다.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콘텐츠를 보고 그 계정을 방문하는데요. 기대를 안고 방문한 계정에는 다양한 여친룩 정보가 있었고 결국 여자는 계정 팔로워를 꾸~욱 누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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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팔로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보는 팔로워를 해야 할 가장 강력한 동기이기 때문에 사진을 예쁘게 찍는 것도 보다 그 자체로 유익한 콘텐츠가 되어야 하죠.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이미지 자체로 정보’가 될 수 있느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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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를 멋진 사진으로 채웠지만 팔로워와 반응은 저조한 계정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정보력 보다는 보여지는 이미지에 집중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멋진 사진 이전에 ‘이게 정보가 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한다면 좀 더 나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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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업로드된 콘텐츠가 둘러보기에 확산되거나 해시태그로 검색되기 시작하고 이를 발견한 고객은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계정을 방문하게 됩니다. 계정에 방문한 고객은 정보들이 보기 좋게 모여있는 피드를 보며 화면 스크롤을 아래로 향하게 되고 스크롤을 아래로 향할수록 더 많은 브랜드 콘텐츠를 발견하게 됩니다. 관여도가 올라간 고객은 팔로워 신청을 고민하게 되죠. 이런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결국 피드의 희소성과 정보력에서 팔로워 성과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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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시작했으니 슬슬 팔로워를 모아볼까? 라는 고민 이전에 팔로워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먼저 이해하고 대응해야 ‘팔로워’라는 숫자 놀음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운영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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