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눌님께서... 딸래미 동화전집을 사왔더라구요..

친근한 흥부와 놀부를 보다가.. 놀부가 성공자처럼 생각되더군요..

성공자의 면모를 갖췄다고 할까?

놀부는.. 부자의 요건중에 자기 재산이 있슴에도 구두쇠처럼 재산을 헛쓰지 않고..

장가도 잘가서 자기하고 비슷한 마인드의 부인을 만나 밥주걱으로 흥부를 때리고 반대편을 또때려달래자 밥한톨을 아끼기 위해 물에 씻어 때려주는 센스까지 있는 부인을 만나..재산을 축내지 않고..

흥부가 부자가 됬다는 소리를 듣자 아래사람이라 하더라도 잘된점과 정보를 얻기 위해 천리길과 자존심을 마다하지 않고..

제비박씨 정보를 얻자마자 일반인과 다르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것이 아니라.. 그즉시 제비를 잡아 실행에 옮기는 추진력과 실천성이 있으며..

열정과 욕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더군요..

구두쇠, 인생의동반자, 정보의중요성, 추진력, 실천성, 열정과 열망..자신의 소신.. 이게 현대사회에서 본받아야할 성공의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


그에 비해 흥부를 보면...
없으면서도 즐기는건 좋아해서.. 자기관리 없이 계획도, 대책도 없이 애들은 줄줄이 나아놓고..

장가도 잘못가서 바보를 장군으로 만들어줄 평강공주같이 현명한 여자를 못만날 망정 똑같이 대책없고 능력없는 여자에게 장가가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열심히 일하기는 커녕 단지 그때만의 배고품을 모면하고자 형님하테 빌붙어 보려는 정신을 가지고..

주걱으로 뺨때기를 맞아도 악, 자존심 하나없이 한대를 더때려달라는 패배자적 마인드와..

부자인 형에게 노하우를 배워볼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비실천적 생활..

부러진 제비를 위해 자신의 누더기 옷까지 찌져주는 마음의 약함..

우연히 맞은 로또로 먹고 산다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을까요??

즐기는것좋아하고, 계획없이 살고, 인맥과 동반자도 잘못만나고, 배워보려는 노력도 열심히 살아볼 노력도 없이, 자존심과 꿈도 버리고 착하게만 살면서 성공자를 부러워만 하는 인생...

어릴때부터 이렇게 배워와서 요즘 흥부같이 사는 사람들이 많은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딸래미가 하나 있습니다만.. 가르치고 과외시켜줄 돈을 차곡 차곡 모아서 성형을 시켜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ㅋㅋㅋㅋ;;;;;;;

요즘은 유치원때부터 외모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차별을 받더라구요.. 이쁘면 가방을 들어주고 맛있는것도 갔다주지만 못생기면 매일 맞고 다닌다는...ㅎㅎ;

이쁘면 못되고 못생기면 착하다는것도 콩쥐밭쥐,신데렐라에서 말하는 옛말이고 못생긴 여자아이는 어릴때부터 차별을 받아 사회에 악만 남고 남자들과 싸우다 보니 맷집만 쌔지고 나쁜길로 더 빠진다는..ㅋㅋ;;


인어공주 이야기도... 인어공주가 이쁜 목소리를 빼앗긴것이 아니라 이쁜 얼굴을 빼았겼다면... 아마.. 왕자님을 만나기전에 병사들하테 스토커로 오인받아 활맞아 죽을수도 있었다는..


외모도 경쟁력인 이시대에서.. 인어공주가 주는 교훈도 상당하다 생각합니다...ㅋㅋㅋ;

"여자의 외모는 권력이다" CF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아이에게 차별화 전략을 구상해보는것도 나름 괜찮은 마케팅 방법일듯 싶습니다.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것이 옳바른 교육일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ㅎ;

잠시 삼천포로 빠졌습니다만... 놀부에게 배울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주변에 놀부같은 사람이 있다면 욕을 할것이 아니라 그에게 배움을 얻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