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요?' 

몇일전에 어떤 분으로 부터 저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분은 압구정에서 어떤 호프집을 하고 계시는 분 입니다.

다양한 단어와 다양한 사례가 머릿속을 순간 훑어 지나갔습니다.

'LSM에 좀 더 치중을 해보세요.

 파사드나 디스테리어를 조금 더 바꿔 보는건 어떨까요?

 MOT를 잘 분석하여 직원들이나 서비스에 입혀 보십시오

 MOT 전체를 매체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는건 어떨까요?

 또는 매체를 MOT로 감안하여 작전을 짜 보는건 어떨까요?

 ............ '

하지만.. 제가 했던 대답은

'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주무시기 전까지 어떻게 하면 내 가게가 잘 될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사장님이 보시는 모든 사람의 머리위에

  생맥주 가격이 둥둥 떠 다니는 것 처럼 보일 때 아마도 장사가 잘 될겁니다'

라고 말해 드렸는데...

어제 문득 그분의 매장 근처를 지나다가 어떤 아주머니가 준 전단지에는

'생맥주 할인!!' 이  크게 적힌 전단지에 그집의 안주들이 큼직 큼직하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잠시 들어선 그 집에서 .. 적어도 제 개인적인 눈에는

이전과 달라진 모습은 없었습니다.

마케팅이란걸 평생 업으로 삼아야지 라고 생각한 뒤로

종종 이런 고민을 하곤 했는데..

나름대로는 연구하고 고민하고 실행도 해보고 결과도 보여봤던

많은 일들과 노력들이 ..

여전히 미숙한 실력 탓으로 이론과 결과와의 간격이 생각만큼 좁혀지지 않을때

정말 자신있었던 계획과 이론과 작전이 막상 수행과정에서 제대로 표현이

안될때..

때로는 내 환경과 내 실력과 내 여건이 참 생겨 먹은 게 잘망스럽다 하다가도..

친근하게 날 알아봐주고 말을 건네주는 동네 짜장면집 아저씨를 보면 또..

이러니 내가 이곳을 찾게 되지 라는 만족스러운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각자 가지고 계신 마케팅.. 권법에 대해 만족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