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 NYC’가 ‘I❤️NY’을 대체하는 뉴욕시의 새 슬로건이라는 뉴스를 3월 20일 주에 봤다. 처음 뉴스의 제목만 보고는 어느 디자이너가 만우절(April Fools’ Day) 농담을 좀 당겨서 하는 줄 알았다. 제대로 뉴스를 클릭해서 보고, 새로운 슬로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까지 체크하면서 일과성 해프닝이 아닌 아주 진지하게 실행하는 모험에 가까운 마케팅 프로그램이란 사실임을 감지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I❤️NY’은 1977년 처음 세상에 나왔다. 이 슬로건의 배경을 두고 얘기할 때마다 사람들은 당시의 뉴욕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말한다. 시 재정이 파탄이 나서 공무원들이 대거 해고되었는데 충원은 되지 않고, 외부 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서 공공서비스가 뚝뚝 끊기기 일쑤였다. 쓰레기 수거가 되지 않아서, 길가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당시의 뉴욕 상황을 <Ladies and Gentlemen, The Bronx is Burning>이란 책이 아주 생생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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