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여성의 날’은 2020년대 들어 가장 조용히 지나갔다. 최소 한국에서는 그랬던 것 같다. 기업들이 집권층의 의지를 살핀다는 심증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페미니즘이나 성소수자 이슈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워낙 많으니 부러 피하는 경향도 있다. 게다가 기사 내용을 읽지 않고 헤드라인의 굵은 활자만 보고, 지레짐작으로 흥분하며 집단으로 반발하고 기업에 대해서는 불매운동까지 바로 연결되기도 하니, 기업으로서는 아예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okiman님의 게시글에 첫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