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카피보다 비주얼이 더 주목받는 시대에, 긴 광고 카피를 담은 인쇄 광고가 나타났다. 영상 콘텐츠를 넘어 숏폼 콘텐츠를 지향하는 시류에서 이탈한 듯듯 무려 2380개 글자(한글로 계산하면 약 1만2천 자)로 되어있다. 완독하는 데만 꼬박 10분이 필요한데, 광고는 정작 겨우 10분밖에 안 걸린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장문의 카피는 자동차 오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이크 파이브 오일 체인지(Take 5 Oil Change)와 광고회사 에릭&칼만(Eric&Kallman)이 만든 인쇄광고이다. 테이크 오일은 자사의 오일 교체 서비스의 강점인, 짧은 시간 즉, 10분을 소비자가 지루하거나 길게 느끼지 않고 오히려 빠르다고 느낄 수 있도록 10분 분량의 광고 카피를 제작했다. 소비자는 테이크 파이브에서 오일 교체 서비스를 받는 10분 동안 자신의 차 안에 앉아 편안하게 이 광고를 읽을 수 있다. 장문의 광고 내용은 다소 유머스러우며 색다르다. 그 외에도 공룡, 암컷 무스 등에 대한 논평이 담겨있다. 동시에 광고로써 테이크 파이브의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위치에 대한 안내가 사이사이 기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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