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마케터? 입니다.

뒤의 물음표는 마케팅 팀에 소속되어 있지만

저희끼리는 '콘텐츠 팀' 이 더 맞지 않냐는 이야기를 주로 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광고비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회생활 6년차, 지금은 마케터라는 직무를 가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비영리에 가까운 작은 조직에서 운영부터 기획 홍보 전반의 업무를 해왔습니다.

아이템과 시장 환경이 잘 맞물려서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였습니다.

사수는 없었고, 하루에 콘텐츠 하나씩 올리면서 5년간 인스타 5만, 카톡 4,000명 까지 키웠습니다.

SNS 관리도 제가 맡아 하며 대표님이 원하셔서 가끔 10-15만원씩 인스타 광고를 셋팅하곤 했지만

요식업계와 비슷해서 온라인에서 구매가 이루어 지지 않고 팝업 처럼 오프라인에서 소비가 생기는 시스템이라 유저 반응도나 구매전환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브랜드 였어서 이직할 때 좋은 기회로

5년정도 된 스타트업의 마케팅팀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곳 회사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서비스 비즈니스 쪽인데, 미용실 업계랑 비슷한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SNS 팔로워는 10만 정도, 홈페이지에는 관련 정보와 롱폼 콘텐츠, 공지 등이 있고

예약은 네이버예약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5년간 광고를 한번도 태운적이 없습니다.

광고 없어도 예약이 100% 차며 오히려 코로나 시기에 회사의 성장에 집중하고 캐파를 키워가는데 집중을 했던 곳입니다.

저희팀에도 퍼포먼스 쪽으로 경험 있는 사람은 없고,

제가 경력으로 사수 포지션이여서, 조직 내에서 조언을 구하는건 불가능합니다 ㅜ

팀은 저를 포함해 콘텐츠 마케터 2명, 에디터 1명, 영상 PD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콘텐츠는 SNS에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반응도가 좋은 편인데,

인스타그램으로 유입이 되어 홈페이지로 연결이 되고 구매는 네이버에서 진행이 되니

단편적인 데이터가 많아 어떻게 유의미한 데이터로 통합할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홈페이지 자체에서 구매/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회사 방향성엔 없는데,

코로나가 끝나며 예약율이 주춤하자 대표님께서는 저희팀에 요구하는 바가 점점 더 많아지십니다.

질문 1) GA 공부해서 픽셀을 심어 보는것 부터 해볼까 하는데,

인스타 - 홈페이지 - 네이버 예약 이렇게 채널이 달라져도 유의미한 데이터 취합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추천하고 싶은 툴이나 접근 방식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ㅜㅜ

질문 2) 마케팅 전략 기획이라는건 도대체 어떻게 짜는건가요 ㅋㅋㅋ

채널별 인사이트를 레슨런 삼아 콘텐츠 발행시 고려하는데 대표님은 뭔가 대단한 전략 기획을 원하시는 거 같은데 어떻게 마련해야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질문 3) 일단은,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곳에서 경험을 쌓는게 중요할까요 ㅜ 

주변 마케터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도 너무 궁금하고,

지금까지 사수 없이 전문 분야 없이 이런 저런 일들을 해와서

마케터가 안맞나 싶기도 하고 요즘들어 자존감도 많이 떨어집니다...ㅜ

쓰고보니 좀 길어졌는데..조언 부탁드려요!